“유럽에서 미국 오지 마!”…한국은 제한 해제 검토

입력 2020.03.12 (21:05) 수정 2020.03.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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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상황이 악화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여행을 30일 동안 금지시켰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진전 상황을 보고 여행제한 조치를 풀 수 있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30일 이라고 기한을 정했지만 거의 '봉쇄'네요.

예상보다 대응 수준이 높은데요?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이탈리아에 한정해서 뭔가 조치가 있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결과는 유럽 26개 나라에 대한 입국 금지 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 들어보시죠,

[트럼프/미 대통령/대국민 연설 : "코로나19 새 환자가 미국에 들어오는 걸 막기위해 30일 동안 유럽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을 금지합니다. 이 규정은 모레부터 적용됩니다."]

[앵커]

왜 이렇게 강력한 조치를 한 걸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그동안 중국 등에 강력한 조치해서 미국은 괜찮았다고 자랑삼아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 상황이 괜찮기는 커녕 불안감이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전염병 확산 대책을 책임진 파두치 박사는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고 다음 달이 그 분수령이라고 암울하게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불가피한 조치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기자]

미 50개 주 가운데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가 40개 주에 육박합니다.

제가 있는 이곳 워싱턴 DC도 하루 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TV로 생중계되던 미 프로농구, NBA 경기가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에 양성반응 나왔단 소식에 시작전 부랴부랴 취소됐습니다.

NBA 모든 경기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작은 해프닝으로 보이지만 일상 생활 속 눈 앞에서 벌어진 모습에 미국인들 당황한 기색 역력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유럽에는 초강력조치했는데 한국에는 여행 제한 풀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어요?

[기자]

중국과 함께 한국을 거론했습니다.

두 나라의 코로나 바이러스 기세가 꺾여간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당장은 아니고 지켜보고 진전이 더 이뤄지면 여행제한 조치 등을 풀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앵커]

하나 더 물어보죠.

미 의회에서 한국의 방역과 관련된 얘기가 여러 차례 나왔다는데 어떤 내용인가?

[기자]

한국은 2십만 건 넘게 바이러스 검사 하고있는데 미국은 몇 건 했냐는 수치 조차 정부가 모르고 있다고 의원들이 미 행정부를 질타하는 이야기 입니다.

의학의 최고 선진국이라 자부하는 미국이 정작 전염병이 자국내에서 퍼지자 갈팡질팡 한다는 건데 그 비교대상이 한국입니다.

야당 의원들이 주로 한국과 비교해 트럼프 행정부를 질책하는 질의를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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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에서 미국 오지 마!”…한국은 제한 해제 검토
    • 입력 2020-03-12 21:08:21
    • 수정2020-03-12 21:59:51
    뉴스 9
[앵커]

유럽 상황이 악화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여행을 30일 동안 금지시켰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진전 상황을 보고 여행제한 조치를 풀 수 있다는 뜻을 비쳤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30일 이라고 기한을 정했지만 거의 '봉쇄'네요.

예상보다 대응 수준이 높은데요?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이탈리아에 한정해서 뭔가 조치가 있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결과는 유럽 26개 나라에 대한 입국 금지 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 들어보시죠,

[트럼프/미 대통령/대국민 연설 : "코로나19 새 환자가 미국에 들어오는 걸 막기위해 30일 동안 유럽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여행을 금지합니다. 이 규정은 모레부터 적용됩니다."]

[앵커]

왜 이렇게 강력한 조치를 한 걸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 그동안 중국 등에 강력한 조치해서 미국은 괜찮았다고 자랑삼아 말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 상황이 괜찮기는 커녕 불안감이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전염병 확산 대책을 책임진 파두치 박사는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고 다음 달이 그 분수령이라고 암울하게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불가피한 조치로 보입니다.

[앵커]

미국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기자]

미 50개 주 가운데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가 40개 주에 육박합니다.

제가 있는 이곳 워싱턴 DC도 하루 전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TV로 생중계되던 미 프로농구, NBA 경기가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에 양성반응 나왔단 소식에 시작전 부랴부랴 취소됐습니다.

NBA 모든 경기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작은 해프닝으로 보이지만 일상 생활 속 눈 앞에서 벌어진 모습에 미국인들 당황한 기색 역력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유럽에는 초강력조치했는데 한국에는 여행 제한 풀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어요?

[기자]

중국과 함께 한국을 거론했습니다.

두 나라의 코로나 바이러스 기세가 꺾여간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당장은 아니고 지켜보고 진전이 더 이뤄지면 여행제한 조치 등을 풀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앵커]

하나 더 물어보죠.

미 의회에서 한국의 방역과 관련된 얘기가 여러 차례 나왔다는데 어떤 내용인가?

[기자]

한국은 2십만 건 넘게 바이러스 검사 하고있는데 미국은 몇 건 했냐는 수치 조차 정부가 모르고 있다고 의원들이 미 행정부를 질타하는 이야기 입니다.

의학의 최고 선진국이라 자부하는 미국이 정작 전염병이 자국내에서 퍼지자 갈팡질팡 한다는 건데 그 비교대상이 한국입니다.

야당 의원들이 주로 한국과 비교해 트럼프 행정부를 질책하는 질의를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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