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공포에 증시 급락…성장률 전망도 줄줄이 하향

입력 2020.03.12 (21:19) 수정 2020.03.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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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차를 두고 하루 24시간 열리는 전세계 주식시장은 요 며칠 폭락과 반등이 이어지는 그야말로 널뛰기 장셉니다.

오늘(12일) 새벽 WHO의 팬데믹 선언 직후 마감한 미국 뉴욕의 증시는 5% 안팎 급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목요일 개장과 함께 5% 넘게 떨어지며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전세계 금융시장에 짙게 드러워져 있다는 얘깁니다.

우리 주식시장도 코로나19 충격,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황판의 주가 화살표가 온통 아래로 향했습니다.

코스피 낙폭은 3.9%, 1,830대까지 밀렸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4년 6개월여 만에 최저, 외국인이 9천억 원 가까이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선물 가격까지 5% 넘게 하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매를 중단하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8년 5개월 만입니다.

코스닥도 5% 넘게 하락해 오늘 하루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61조 원이나 줄었습니다.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까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트럼프 대통령이)좀 더 구체적이고 좀 더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던 부분에서 이전에 내용 자체를 결국 반복하는 수준에서 그쳤고요."]

커지고 있는 세계 경기 전반에 대한 위축 우려는 우리 경제 전망도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사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줄줄이 낮춰잡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란 예상까지 내놨습니다.

[박정우/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 "미국 자금시장 경색 그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 이런 것들이 첫 번째 우려스러운 부분이고요. 글로벌 교역이 둔화되고 이로 인해서 실물경기쪽 둔화가 두번째 우려스러운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3원 넘게 올라 7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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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데믹’ 공포에 증시 급락…성장률 전망도 줄줄이 하향
    • 입력 2020-03-12 21:24:02
    • 수정2020-03-13 19:47:36
    뉴스 9
[앵커]

시차를 두고 하루 24시간 열리는 전세계 주식시장은 요 며칠 폭락과 반등이 이어지는 그야말로 널뛰기 장셉니다.

오늘(12일) 새벽 WHO의 팬데믹 선언 직후 마감한 미국 뉴욕의 증시는 5% 안팎 급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목요일 개장과 함께 5% 넘게 떨어지며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전세계 금융시장에 짙게 드러워져 있다는 얘깁니다.

우리 주식시장도 코로나19 충격, 피하지 못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황판의 주가 화살표가 온통 아래로 향했습니다.

코스피 낙폭은 3.9%, 1,830대까지 밀렸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4년 6개월여 만에 최저, 외국인이 9천억 원 가까이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선물 가격까지 5% 넘게 하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매를 중단하는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8년 5개월 만입니다.

코스닥도 5% 넘게 하락해 오늘 하루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61조 원이나 줄었습니다.

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까지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 : "(트럼프 대통령이)좀 더 구체적이고 좀 더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던 부분에서 이전에 내용 자체를 결국 반복하는 수준에서 그쳤고요."]

커지고 있는 세계 경기 전반에 대한 위축 우려는 우리 경제 전망도 어둡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사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줄줄이 낮춰잡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란 예상까지 내놨습니다.

[박정우/한국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 "미국 자금시장 경색 그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 이런 것들이 첫 번째 우려스러운 부분이고요. 글로벌 교역이 둔화되고 이로 인해서 실물경기쪽 둔화가 두번째 우려스러운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3원 넘게 올라 7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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