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연대·협력해 달라”…‘위기극복’ 한목소리 속 이견도
입력 2020.03.18 (21:10)
수정 2020.03.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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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는 심리'라는 말 있죠.
각 나라가 일제히 자금줄 풀고 있지만 불안감을 거둬내기엔 역부족입니다.
코스피가 주저앉으면서 10년 만에 1600대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실물경제 추락을 막기 위해 오늘(18일) 청와대에선 정부와 기업, 소비자 대표가 모였습니다.
1년 2개월 만에 양대 노총이 한 자리에 앉았고, 민주노총은 당분간 집회를 미루고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사·정에 소비자인 가계 대표까지, 각 경제 주체들이 청와대에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주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실물과 금융의 복합 위기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라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모셨다며 위기 극복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들을 이어 나갈테니 민간도 협력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합니다.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께서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겠습니다."]
참석자들은 '위기 극복'에 공감하면서도 대책엔 이견도 보였습니다.
경영계는 고통 분담으로 기업을 살려야 한다며 특별근로시간 확대와 법인세 인하를 제안한 반면, 노동계는 집회를 미루고 대화에 참여하겠다면서도 대기업의 고통분담을 촉구했습니다.
긴급재난소득에 대해서도, 개인에 현금을 주기보단 소비유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모두에게 월 100만원씩 지급하자는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속도라며 큰 결단이 필요하다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결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첫 회의가 내일(19일) 열리는데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금융시장 안정 방안 등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경제는 심리'라는 말 있죠.
각 나라가 일제히 자금줄 풀고 있지만 불안감을 거둬내기엔 역부족입니다.
코스피가 주저앉으면서 10년 만에 1600대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실물경제 추락을 막기 위해 오늘(18일) 청와대에선 정부와 기업, 소비자 대표가 모였습니다.
1년 2개월 만에 양대 노총이 한 자리에 앉았고, 민주노총은 당분간 집회를 미루고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사·정에 소비자인 가계 대표까지, 각 경제 주체들이 청와대에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주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실물과 금융의 복합 위기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라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모셨다며 위기 극복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들을 이어 나갈테니 민간도 협력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합니다.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께서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겠습니다."]
참석자들은 '위기 극복'에 공감하면서도 대책엔 이견도 보였습니다.
경영계는 고통 분담으로 기업을 살려야 한다며 특별근로시간 확대와 법인세 인하를 제안한 반면, 노동계는 집회를 미루고 대화에 참여하겠다면서도 대기업의 고통분담을 촉구했습니다.
긴급재난소득에 대해서도, 개인에 현금을 주기보단 소비유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모두에게 월 100만원씩 지급하자는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속도라며 큰 결단이 필요하다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결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첫 회의가 내일(19일) 열리는데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금융시장 안정 방안 등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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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심리'라는 말 있죠.
각 나라가 일제히 자금줄 풀고 있지만 불안감을 거둬내기엔 역부족입니다.
코스피가 주저앉으면서 10년 만에 1600대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실물경제 추락을 막기 위해 오늘(18일) 청와대에선 정부와 기업, 소비자 대표가 모였습니다.
1년 2개월 만에 양대 노총이 한 자리에 앉았고, 민주노총은 당분간 집회를 미루고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사·정에 소비자인 가계 대표까지, 각 경제 주체들이 청와대에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주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실물과 금융의 복합 위기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라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모셨다며 위기 극복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들을 이어 나갈테니 민간도 협력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합니다.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께서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겠습니다."]
참석자들은 '위기 극복'에 공감하면서도 대책엔 이견도 보였습니다.
경영계는 고통 분담으로 기업을 살려야 한다며 특별근로시간 확대와 법인세 인하를 제안한 반면, 노동계는 집회를 미루고 대화에 참여하겠다면서도 대기업의 고통분담을 촉구했습니다.
긴급재난소득에 대해서도, 개인에 현금을 주기보단 소비유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모두에게 월 100만원씩 지급하자는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속도라며 큰 결단이 필요하다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결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첫 회의가 내일(19일) 열리는데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금융시장 안정 방안 등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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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가 일제히 자금줄 풀고 있지만 불안감을 거둬내기엔 역부족입니다.
코스피가 주저앉으면서 10년 만에 1600대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실물경제 추락을 막기 위해 오늘(18일) 청와대에선 정부와 기업, 소비자 대표가 모였습니다.
1년 2개월 만에 양대 노총이 한 자리에 앉았고, 민주노총은 당분간 집회를 미루고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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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에 소비자인 가계 대표까지, 각 경제 주체들이 청와대에 모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주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을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실물과 금융의 복합 위기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전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라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절박한 심정으로 모셨다며 위기 극복의 지혜를 모아달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들을 이어 나갈테니 민간도 협력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합니다.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께서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겠습니다."]
참석자들은 '위기 극복'에 공감하면서도 대책엔 이견도 보였습니다.
경영계는 고통 분담으로 기업을 살려야 한다며 특별근로시간 확대와 법인세 인하를 제안한 반면, 노동계는 집회를 미루고 대화에 참여하겠다면서도 대기업의 고통분담을 촉구했습니다.
긴급재난소득에 대해서도, 개인에 현금을 주기보단 소비유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과 모두에게 월 100만원씩 지급하자는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건 속도라며 큰 결단이 필요하다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결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첫 회의가 내일(19일) 열리는데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대책과 금융시장 안정 방안 등이 우선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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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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