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불 확산…진화 헬기 추락

입력 2020.03.19 (21:26) 수정 2020.03.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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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풍이 부는 건조한 날씨속에 울산에서는 산불을 끄던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2명 가운데 한 명은 구조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민규 기자! 실종된 한 명은 아직 구조 소식이 없습니까?

[기자]

네, 밤이 깊어가고 있지만 탑승자 구조 소식은 더이상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19일) 오후 3시 40분쯤입니다.

추락한 헬기는 울산시가 산불 진화를 위해 민간에서 임차한 헬기로 사고 당시 기체 내에는 기장과 부기장, 이렇게 2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다행히 기장은 추락 과정에서 산비탈에 메달린 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부기장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락 이후 동체가 저수지에 잠겨 버려 소방대원들이 수중 수색도 진행했지만, 밤이 깊어 지금은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이 부근의 산불은 오늘(19일) 오후1시 47분쯤 일어났는데, 이 헬기는 저수지에서 물을 뜨다 산비탈에 부딪친 후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두워져서 수색이 쉽지 않을텐데 걱정이네요. 산불 진화작업은 아직 진행중인거죠?

[기자]

네, 지금은 날이 어두워져 현장이 잘 보이지 않으실 텐데요.

현재까지 100 헥타르 가량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산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산불이 나자 헬기 10여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폈고, 한때 불길이 잠시 잡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째 내려져 있던 건조주의보 속에 오늘(19일)은 낮 동안 내내 강풍이 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이 번지면서 부근 아파트 단지 쪽으로 연기가 번졌고, 울산시는 청량읍 18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부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지금은 소방대원들뿐 아니라 군병력과 경찰, 공무원 등이 대거 동원돼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산불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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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산불 확산…진화 헬기 추락
    • 입력 2020-03-19 21:28:12
    • 수정2020-03-19 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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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풍이 부는 건조한 날씨속에 울산에서는 산불을 끄던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탑승자 2명 가운데 한 명은 구조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민규 기자! 실종된 한 명은 아직 구조 소식이 없습니까?

[기자]

네, 밤이 깊어가고 있지만 탑승자 구조 소식은 더이상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19일) 오후 3시 40분쯤입니다.

추락한 헬기는 울산시가 산불 진화를 위해 민간에서 임차한 헬기로 사고 당시 기체 내에는 기장과 부기장, 이렇게 2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다행히 기장은 추락 과정에서 산비탈에 메달린 채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부기장은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추락 이후 동체가 저수지에 잠겨 버려 소방대원들이 수중 수색도 진행했지만, 밤이 깊어 지금은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이 부근의 산불은 오늘(19일) 오후1시 47분쯤 일어났는데, 이 헬기는 저수지에서 물을 뜨다 산비탈에 부딪친 후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두워져서 수색이 쉽지 않을텐데 걱정이네요. 산불 진화작업은 아직 진행중인거죠?

[기자]

네, 지금은 날이 어두워져 현장이 잘 보이지 않으실 텐데요.

현재까지 100 헥타르 가량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이번 산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산불이 나자 헬기 10여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폈고, 한때 불길이 잠시 잡히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째 내려져 있던 건조주의보 속에 오늘(19일)은 낮 동안 내내 강풍이 불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이 번지면서 부근 아파트 단지 쪽으로 연기가 번졌고, 울산시는 청량읍 18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부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지금은 소방대원들뿐 아니라 군병력과 경찰, 공무원 등이 대거 동원돼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산불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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