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집단감염…대구 대실요양병원 57명

[앵커]

코로나19 국내 감염의 한 축은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양 시설을 전수조사 중인 대구에서 오늘(20일) 대규모 감염이 또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보규 기자! 대구 대실 요양병원에서 이틀 동안 19명이 확진됐는데 오늘(20일) 추가 확진자 얼마나 더 늘어난 겁니까?

[리포트]

네. 오늘(20일) 47명이 감염된 사실이 대구시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에는 입소자와 종사자 등 280여 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에 2명, 어제(19일)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주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종사자였습니다.

하지만 오늘(20일) 오후 4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대부분 환자들이었습니다.

이로써 대실요양병원의 확진자는 입원환자 45명, 종사자 12명 등 모두 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시가 지난 13일부터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 시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확인된 겁니다.

대구시의 전수 조사 대상자는 3만3천6백여 명으로 지금까지 79%에 대해 진단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남은 7천여 명에 대한 검사는 내일(21일)쯤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 그 결과가 나올 다음 주 초까지는 집단 감염이 더 확인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구시는 대실요양병원의 집단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내일(21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