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24시간 잠들지 않는 뉴욕 잠들다
입력 2020.03.24 (21:44)
수정 2020.03.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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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제 3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이탈리아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이틀째 둔화되면서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새 만 명이나 늘면서 공포감에, 곳곳에서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의료진이 쓸 마스크까지 공급 차질이 생기자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사재기를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불리는 뉴욕주 미국 확진자의 절반이 집중돼있는데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뉴욕 상황, 김철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소 인파로 붐비던 뉴욕의 심장 타임스퀘어입니다.
빼곡한 사람의 물결에 따라 간신히 이동할 수 있었던 이곳이 인기척 조차 없습니다.
BTS가 올해 새해를 열면서 멋진 공연을 선보였던 빨간 유리 계단입니다.
타임스퀘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이곳도 이처럼 사람 접근을 막았습니다.
사람 한명 없는 텅빈 광장에서 화려한 전광판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프레리 발렌시아/뉴욕 10년 거주 시민 : "이곳은 사람들이 항상 사진을 찍고 삶을 살았던 아주 대단한 곳인데, 보세요. 사람들이 없어요. 유령 도시 같은 느낌이 들어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극장가도 문을 닫았습니다.
4월 13일까지 공연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차량 정체로 하루 종일 몸살을 앓던 도로에서 음식 배달 자전거만 간혹 눈에 띱니다.
버스와 지하철도 텅 비었습니다.
세계 경제수도의 징표라 할 수 있는 뉴욕증시도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방침에도 또 추락했습니다.
연일 과감한 유동성 조치를 내놨던 연준이 회사채 매입이란 파격적 조치까지 발표했지만 시장은 가쁜 숨만 쉬고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알렉시/CNN 기자 : "이번 위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 아무도 몰라요, 경제 피해가 얼마나 심각할지에 따라 정책이 결정될 겁니다."]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훨씬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국 경제가 곧 재개될 것이라며 시장을 달랬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몇 달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여러분에게 당장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열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진 경제 재개 시점을 예측하긴 여려운 상황입니다.
24시간 잠들지 않았던 세계의 수도 뉴욕이 코로나 19 사태로 깊은 잠에 빠져든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제 3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이탈리아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이틀째 둔화되면서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새 만 명이나 늘면서 공포감에, 곳곳에서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의료진이 쓸 마스크까지 공급 차질이 생기자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사재기를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불리는 뉴욕주 미국 확진자의 절반이 집중돼있는데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뉴욕 상황, 김철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소 인파로 붐비던 뉴욕의 심장 타임스퀘어입니다.
빼곡한 사람의 물결에 따라 간신히 이동할 수 있었던 이곳이 인기척 조차 없습니다.
BTS가 올해 새해를 열면서 멋진 공연을 선보였던 빨간 유리 계단입니다.
타임스퀘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이곳도 이처럼 사람 접근을 막았습니다.
사람 한명 없는 텅빈 광장에서 화려한 전광판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프레리 발렌시아/뉴욕 10년 거주 시민 : "이곳은 사람들이 항상 사진을 찍고 삶을 살았던 아주 대단한 곳인데, 보세요. 사람들이 없어요. 유령 도시 같은 느낌이 들어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극장가도 문을 닫았습니다.
4월 13일까지 공연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차량 정체로 하루 종일 몸살을 앓던 도로에서 음식 배달 자전거만 간혹 눈에 띱니다.
버스와 지하철도 텅 비었습니다.
세계 경제수도의 징표라 할 수 있는 뉴욕증시도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방침에도 또 추락했습니다.
연일 과감한 유동성 조치를 내놨던 연준이 회사채 매입이란 파격적 조치까지 발표했지만 시장은 가쁜 숨만 쉬고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알렉시/CNN 기자 : "이번 위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 아무도 몰라요, 경제 피해가 얼마나 심각할지에 따라 정책이 결정될 겁니다."]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훨씬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국 경제가 곧 재개될 것이라며 시장을 달랬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몇 달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여러분에게 당장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열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진 경제 재개 시점을 예측하긴 여려운 상황입니다.
24시간 잠들지 않았던 세계의 수도 뉴욕이 코로나 19 사태로 깊은 잠에 빠져든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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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24 22: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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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제 3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이탈리아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이틀째 둔화되면서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새 만 명이나 늘면서 공포감에, 곳곳에서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의료진이 쓸 마스크까지 공급 차질이 생기자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사재기를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불리는 뉴욕주 미국 확진자의 절반이 집중돼있는데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뉴욕 상황, 김철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소 인파로 붐비던 뉴욕의 심장 타임스퀘어입니다.
빼곡한 사람의 물결에 따라 간신히 이동할 수 있었던 이곳이 인기척 조차 없습니다.
BTS가 올해 새해를 열면서 멋진 공연을 선보였던 빨간 유리 계단입니다.
타임스퀘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이곳도 이처럼 사람 접근을 막았습니다.
사람 한명 없는 텅빈 광장에서 화려한 전광판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프레리 발렌시아/뉴욕 10년 거주 시민 : "이곳은 사람들이 항상 사진을 찍고 삶을 살았던 아주 대단한 곳인데, 보세요. 사람들이 없어요. 유령 도시 같은 느낌이 들어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극장가도 문을 닫았습니다.
4월 13일까지 공연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차량 정체로 하루 종일 몸살을 앓던 도로에서 음식 배달 자전거만 간혹 눈에 띱니다.
버스와 지하철도 텅 비었습니다.
세계 경제수도의 징표라 할 수 있는 뉴욕증시도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방침에도 또 추락했습니다.
연일 과감한 유동성 조치를 내놨던 연준이 회사채 매입이란 파격적 조치까지 발표했지만 시장은 가쁜 숨만 쉬고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알렉시/CNN 기자 : "이번 위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 아무도 몰라요, 경제 피해가 얼마나 심각할지에 따라 정책이 결정될 겁니다."]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훨씬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국 경제가 곧 재개될 것이라며 시장을 달랬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몇 달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여러분에게 당장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열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진 경제 재개 시점을 예측하긴 여려운 상황입니다.
24시간 잠들지 않았던 세계의 수도 뉴욕이 코로나 19 사태로 깊은 잠에 빠져든 모습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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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이제 3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나마 희망적인 건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이탈리아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이틀째 둔화되면서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새 만 명이나 늘면서 공포감에, 곳곳에서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의료진이 쓸 마스크까지 공급 차질이 생기자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사재기를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불리는 뉴욕주 미국 확진자의 절반이 집중돼있는데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뉴욕 상황, 김철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소 인파로 붐비던 뉴욕의 심장 타임스퀘어입니다.
빼곡한 사람의 물결에 따라 간신히 이동할 수 있었던 이곳이 인기척 조차 없습니다.
BTS가 올해 새해를 열면서 멋진 공연을 선보였던 빨간 유리 계단입니다.
타임스퀘어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이곳도 이처럼 사람 접근을 막았습니다.
사람 한명 없는 텅빈 광장에서 화려한 전광판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프레리 발렌시아/뉴욕 10년 거주 시민 : "이곳은 사람들이 항상 사진을 찍고 삶을 살았던 아주 대단한 곳인데, 보세요. 사람들이 없어요. 유령 도시 같은 느낌이 들어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극장가도 문을 닫았습니다.
4월 13일까지 공연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차량 정체로 하루 종일 몸살을 앓던 도로에서 음식 배달 자전거만 간혹 눈에 띱니다.
버스와 지하철도 텅 비었습니다.
세계 경제수도의 징표라 할 수 있는 뉴욕증시도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방침에도 또 추락했습니다.
연일 과감한 유동성 조치를 내놨던 연준이 회사채 매입이란 파격적 조치까지 발표했지만 시장은 가쁜 숨만 쉬고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알렉시/CNN 기자 : "이번 위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지 아무도 몰라요, 경제 피해가 얼마나 심각할지에 따라 정책이 결정될 겁니다."]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훨씬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미국 경제가 곧 재개될 것이라며 시장을 달랬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몇 달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여러분에게 당장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을 다시 열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진 경제 재개 시점을 예측하긴 여려운 상황입니다.
24시간 잠들지 않았던 세계의 수도 뉴욕이 코로나 19 사태로 깊은 잠에 빠져든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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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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