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 검찰 송치…검경 “가담자 철저한 수사”

입력 2020.03.25 (21:08) 수정 2020.03.2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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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병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오늘(25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인터넷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에서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입니다.

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오늘(25일) 조주빈이 취재진 앞에 섰어요. 뭐라던가요?

[기자]

네, 신상공개가 결정된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은 오늘(25일)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오면서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조 씨가 한 말부터 들어보시죠.

[조주빈/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경찰 조사 때 필기구로 자해소동을 벌인 조 씨는 목 보호대와 반창고를 붙이고 나타났습니다.

미리 준비한 말은 했지만, 미성년자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혀 답을 하지 않고 이송차에 올랐습니다.

조 씨는 아동음란물 제작과 불법 촬영, 협박 등 모두 7개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조 씨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앵커]

경찰이 오늘(25일) 특별수사팀을 출범시켰죠? 어떤 일 하게 됩니까?

[기자]

네, 제 뒤로는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오늘(25일) 현판식에서 새로 걸린 건데요.

경찰청은 디지털 성범죄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안전국에 특수본을 설치해 올해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민갑룡/경찰청장 : "끝까지 추적, 검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이것이 수사의 기본이자 수사의 열쇠일 것입니다."]

경찰은 조 씨의 추가 범죄를 확인하는 한편, 성 착취 영상을 소지하거나 유포한 사람은 물론, 대화방에 가담하고 방조한 사람에 대해서도 전원 수사해 신상 공개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여성들이 느끼는 고통과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피해 영상 유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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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방’ 조주빈 검찰 송치…검경 “가담자 철저한 수사”
    • 입력 2020-03-25 21:09:11
    • 수정2020-03-25 22: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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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병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오늘(25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인터넷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에서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한 혐의입니다.

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민 기자, 오늘(25일) 조주빈이 취재진 앞에 섰어요. 뭐라던가요?

[기자]

네, 신상공개가 결정된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은 오늘(25일)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오면서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먼저 조 씨가 한 말부터 들어보시죠.

[조주빈/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경찰 조사 때 필기구로 자해소동을 벌인 조 씨는 목 보호대와 반창고를 붙이고 나타났습니다.

미리 준비한 말은 했지만, 미성년자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혀 답을 하지 않고 이송차에 올랐습니다.

조 씨는 아동음란물 제작과 불법 촬영, 협박 등 모두 7개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조 씨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앵커]

경찰이 오늘(25일) 특별수사팀을 출범시켰죠? 어떤 일 하게 됩니까?

[기자]

네, 제 뒤로는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오늘(25일) 현판식에서 새로 걸린 건데요.

경찰청은 디지털 성범죄 수사를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안전국에 특수본을 설치해 올해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민갑룡/경찰청장 : "끝까지 추적, 검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이것이 수사의 기본이자 수사의 열쇠일 것입니다."]

경찰은 조 씨의 추가 범죄를 확인하는 한편, 성 착취 영상을 소지하거나 유포한 사람은 물론, 대화방에 가담하고 방조한 사람에 대해서도 전원 수사해 신상 공개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여성들이 느끼는 고통과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피해 영상 유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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