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당 큰 뜻…우리도 뜁니다

입력 2020.04.10 (21:24) 수정 2020.04.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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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되면서 이번 총선엔 어느 때보다 많은 정당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거대 정당들의 비례용 위성정당이 생겨나면서 연동형 비례제의 빛이 바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소수 정당들은 작지만 큰 뜻을 품고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조된 정당 논란은 넘어야할 과제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평등을 갈아엎으려고 굴착기를 몰고 왔습니다."]

지역구 59곳에 후보를 낸 민중당.

비례대표후보 8명 냈는데 1·2번, 비정규직 노동자와 농민입니다.

[편재승/민중당 서울 성북을 후보 : "전 국민 고용보험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특수고용노동자나 자영업자의 보험료를 정부가 지원해서…."]

연동형 비례제에 대비해 착실히 준비해온 정당들, 역시 비례 후보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기후 국회를 만들겠다는 9년 차 정당 녹색당.

[고은영/녹색당 비례대표 후보 : "감염병과 기후위기를 유발하는 토건, 건설, 화석에너지산업 이런 것들을 뛰어넘고…"]

청년 정치를 세우겠다며 2017년 창당한 미래당 등입니다.

[김소희/미래당 비례대표 후보 : "최저임금 받으면서 정말 일하는 국회 보여드리겠습니다."]

작은 정당들, 보수 정당 중에도 여럿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심판을 내세우며 미래통합당과도 선을 그은 우리공화당과 친박신당.

[조원진/우리공화당 대표 : "태극기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바로 우리공화당입니다."]

[홍문종/친박신당 대표 : "친박신당에 표를 주셔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유를 드릴 수 있다고…."]

미래통합당의 제 2위성정당을 자처한 당도 있습니다.

[이은재/한국경제당 대표 : "2번, 9번 동성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압에 맞서…."]

4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두고 35개의 정당이 경쟁중인 상황.

다양한 생각을 반영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데, 상당수는 급조된 일명 떴다방 정당입니다.

비례의석을 받으려면 정당득표율 3% 이상이 돼야 하는데 그동안 여론 조사 결과,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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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정당 큰 뜻…우리도 뜁니다
    • 입력 2020-04-10 21:29:12
    • 수정2020-04-10 22:25:15
    뉴스 9
[앵커]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되면서 이번 총선엔 어느 때보다 많은 정당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거대 정당들의 비례용 위성정당이 생겨나면서 연동형 비례제의 빛이 바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소수 정당들은 작지만 큰 뜻을 품고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조된 정당 논란은 넘어야할 과제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평등을 갈아엎으려고 굴착기를 몰고 왔습니다."]

지역구 59곳에 후보를 낸 민중당.

비례대표후보 8명 냈는데 1·2번, 비정규직 노동자와 농민입니다.

[편재승/민중당 서울 성북을 후보 : "전 국민 고용보험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특수고용노동자나 자영업자의 보험료를 정부가 지원해서…."]

연동형 비례제에 대비해 착실히 준비해온 정당들, 역시 비례 후보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기후 국회를 만들겠다는 9년 차 정당 녹색당.

[고은영/녹색당 비례대표 후보 : "감염병과 기후위기를 유발하는 토건, 건설, 화석에너지산업 이런 것들을 뛰어넘고…"]

청년 정치를 세우겠다며 2017년 창당한 미래당 등입니다.

[김소희/미래당 비례대표 후보 : "최저임금 받으면서 정말 일하는 국회 보여드리겠습니다."]

작은 정당들, 보수 정당 중에도 여럿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심판을 내세우며 미래통합당과도 선을 그은 우리공화당과 친박신당.

[조원진/우리공화당 대표 : "태극기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바로 우리공화당입니다."]

[홍문종/친박신당 대표 : "친박신당에 표를 주셔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유를 드릴 수 있다고…."]

미래통합당의 제 2위성정당을 자처한 당도 있습니다.

[이은재/한국경제당 대표 : "2번, 9번 동성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압에 맞서…."]

4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두고 35개의 정당이 경쟁중인 상황.

다양한 생각을 반영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는데, 상당수는 급조된 일명 떴다방 정당입니다.

비례의석을 받으려면 정당득표율 3% 이상이 돼야 하는데 그동안 여론 조사 결과,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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