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콩과 중국, 이제 하나의 체제로 취급할 것”
입력 2020.07.01 (07:09)
수정 2020.07.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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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전격적인 홍콩 보안법 통과와 시행에 대해, 미국 정부는 "앞으로 홍콩과 중국은 하나의 체제로 취급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일국 양제를 무너뜨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으로 홍콩에 특수지위 부여를 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건데요,
하지만 미국 외교안보라인 고위 당국자들은 일단 중국을 향한 강도높은 비난에는 신중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CS 대변인 명의 성명형식으로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와 시행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중국이 '한 나라 두체제'를 인정하는 이른바 '일국 양제' 원칙을 포기했다고 했습니다.
중국이 이제 홍콩을 한 국가 한 체제로 다루는 만큼 미국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역시 중국과 홍콩을 하나의 체제로 보겠다는 겁니다.
즉각 되돌리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어제 미 상무부가 밝힌데로 비자와 관세 등에서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 박탈 등 압박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NSC 성명 이후 미 외교안보 라인으로부터는 이렇다할 대중 비난언급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 연장만을 강조했고,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대중비난 언급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미 싱크탱크가 주최한 한국전 7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뿐 중국관련 언급은 일체 없었습니다.
[오브라이언/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한미동맹은 전쟁 속에서 맺어진 긴밀한 동맹이며 한반도뿐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으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의 금융자본 등 홍콩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정부가 당장 홍콩보안법 통과를 빌미로 대중압박을 본격화하기엔 부담이 있어 보입니다.
지난달 하와이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간의 고위급 협의가 과연 미·중 두 나라 간 강대강 대치의 분수령이 된 것인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중국의 전격적인 홍콩 보안법 통과와 시행에 대해, 미국 정부는 "앞으로 홍콩과 중국은 하나의 체제로 취급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일국 양제를 무너뜨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으로 홍콩에 특수지위 부여를 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건데요,
하지만 미국 외교안보라인 고위 당국자들은 일단 중국을 향한 강도높은 비난에는 신중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CS 대변인 명의 성명형식으로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와 시행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중국이 '한 나라 두체제'를 인정하는 이른바 '일국 양제' 원칙을 포기했다고 했습니다.
중국이 이제 홍콩을 한 국가 한 체제로 다루는 만큼 미국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역시 중국과 홍콩을 하나의 체제로 보겠다는 겁니다.
즉각 되돌리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어제 미 상무부가 밝힌데로 비자와 관세 등에서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 박탈 등 압박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NSC 성명 이후 미 외교안보 라인으로부터는 이렇다할 대중 비난언급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 연장만을 강조했고,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대중비난 언급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미 싱크탱크가 주최한 한국전 7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뿐 중국관련 언급은 일체 없었습니다.
[오브라이언/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한미동맹은 전쟁 속에서 맺어진 긴밀한 동맹이며 한반도뿐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으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의 금융자본 등 홍콩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정부가 당장 홍콩보안법 통과를 빌미로 대중압박을 본격화하기엔 부담이 있어 보입니다.
지난달 하와이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간의 고위급 협의가 과연 미·중 두 나라 간 강대강 대치의 분수령이 된 것인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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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홍콩과 중국, 이제 하나의 체제로 취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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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7-01 07:13:48
- 수정2020-07-01 08:07:07
[앵커]
중국의 전격적인 홍콩 보안법 통과와 시행에 대해, 미국 정부는 "앞으로 홍콩과 중국은 하나의 체제로 취급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일국 양제를 무너뜨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으로 홍콩에 특수지위 부여를 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건데요,
하지만 미국 외교안보라인 고위 당국자들은 일단 중국을 향한 강도높은 비난에는 신중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CS 대변인 명의 성명형식으로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와 시행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중국이 '한 나라 두체제'를 인정하는 이른바 '일국 양제' 원칙을 포기했다고 했습니다.
중국이 이제 홍콩을 한 국가 한 체제로 다루는 만큼 미국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역시 중국과 홍콩을 하나의 체제로 보겠다는 겁니다.
즉각 되돌리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어제 미 상무부가 밝힌데로 비자와 관세 등에서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 박탈 등 압박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NSC 성명 이후 미 외교안보 라인으로부터는 이렇다할 대중 비난언급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 연장만을 강조했고,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대중비난 언급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미 싱크탱크가 주최한 한국전 7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뿐 중국관련 언급은 일체 없었습니다.
[오브라이언/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한미동맹은 전쟁 속에서 맺어진 긴밀한 동맹이며 한반도뿐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으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의 금융자본 등 홍콩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정부가 당장 홍콩보안법 통과를 빌미로 대중압박을 본격화하기엔 부담이 있어 보입니다.
지난달 하와이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간의 고위급 협의가 과연 미·중 두 나라 간 강대강 대치의 분수령이 된 것인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중국의 전격적인 홍콩 보안법 통과와 시행에 대해, 미국 정부는 "앞으로 홍콩과 중국은 하나의 체제로 취급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일국 양제를 무너뜨렸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으로 홍콩에 특수지위 부여를 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건데요,
하지만 미국 외교안보라인 고위 당국자들은 일단 중국을 향한 강도높은 비난에는 신중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CS 대변인 명의 성명형식으로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와 시행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중국이 '한 나라 두체제'를 인정하는 이른바 '일국 양제' 원칙을 포기했다고 했습니다.
중국이 이제 홍콩을 한 국가 한 체제로 다루는 만큼 미국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역시 중국과 홍콩을 하나의 체제로 보겠다는 겁니다.
즉각 되돌리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어제 미 상무부가 밝힌데로 비자와 관세 등에서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 박탈 등 압박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NSC 성명 이후 미 외교안보 라인으로부터는 이렇다할 대중 비난언급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 연장만을 강조했고,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대중비난 언급을 내놓진 않았습니다.
미 싱크탱크가 주최한 한국전 70주년 기념세미나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뿐 중국관련 언급은 일체 없었습니다.
[오브라이언/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한미동맹은 전쟁 속에서 맺어진 긴밀한 동맹이며 한반도뿐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으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의 금융자본 등 홍콩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정부가 당장 홍콩보안법 통과를 빌미로 대중압박을 본격화하기엔 부담이 있어 보입니다.
지난달 하와이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간의 고위급 협의가 과연 미·중 두 나라 간 강대강 대치의 분수령이 된 것인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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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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