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의혹’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구속영장 기각…“소명 부족”
입력 2020.07.01 (07:11)
수정 2020.07.0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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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였던 '인보사'의 성분을 허위신고한 의혹 등을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고, 구속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보사'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돼 어제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이웅열/전 코오롱그룹 회장 : "(인보사 믿고 구입하신 소비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회장 측이 인보사 성분을 정확히 알게된 경위와 시점 등에 관해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전 회장 측이 인보사 임상시험 관련 결정을 투자자 등에게 전달하면서 정보의 전체 맥락에 변경을 가했는지도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구속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은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인보사'의 성분 조작 논란에서 시작됐습니다.
식약처는 인보사 주성분이 허가 당시의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유래세포인 점을 확인하고, 지난해 7월 허가를 최종 취소했습니다.
코오롱 측은 성분을 허위로 표시해 식약처 허가를 따내고, 허위자료를 근거로 인보사 개발업체 코오롱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임상시험 중단 사실과 주성분을 숨긴 채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2천억 원 상당의 청약대금을 납입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6명을 약사법,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인보사 개발에 공을 들여온 이 전 회장이 최종 개입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보강 수사 후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였던 '인보사'의 성분을 허위신고한 의혹 등을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고, 구속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보사'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돼 어제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이웅열/전 코오롱그룹 회장 : "(인보사 믿고 구입하신 소비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회장 측이 인보사 성분을 정확히 알게된 경위와 시점 등에 관해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전 회장 측이 인보사 임상시험 관련 결정을 투자자 등에게 전달하면서 정보의 전체 맥락에 변경을 가했는지도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구속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은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인보사'의 성분 조작 논란에서 시작됐습니다.
식약처는 인보사 주성분이 허가 당시의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유래세포인 점을 확인하고, 지난해 7월 허가를 최종 취소했습니다.
코오롱 측은 성분을 허위로 표시해 식약처 허가를 따내고, 허위자료를 근거로 인보사 개발업체 코오롱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임상시험 중단 사실과 주성분을 숨긴 채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2천억 원 상당의 청약대금을 납입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6명을 약사법,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인보사 개발에 공을 들여온 이 전 회장이 최종 개입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보강 수사 후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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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01 07: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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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였던 '인보사'의 성분을 허위신고한 의혹 등을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고, 구속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보사'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돼 어제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이웅열/전 코오롱그룹 회장 : "(인보사 믿고 구입하신 소비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회장 측이 인보사 성분을 정확히 알게된 경위와 시점 등에 관해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전 회장 측이 인보사 임상시험 관련 결정을 투자자 등에게 전달하면서 정보의 전체 맥락에 변경을 가했는지도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구속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은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인보사'의 성분 조작 논란에서 시작됐습니다.
식약처는 인보사 주성분이 허가 당시의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유래세포인 점을 확인하고, 지난해 7월 허가를 최종 취소했습니다.
코오롱 측은 성분을 허위로 표시해 식약처 허가를 따내고, 허위자료를 근거로 인보사 개발업체 코오롱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임상시험 중단 사실과 주성분을 숨긴 채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2천억 원 상당의 청약대금을 납입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6명을 약사법,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인보사 개발에 공을 들여온 이 전 회장이 최종 개입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보강 수사 후 이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였던 '인보사'의 성분을 허위신고한 의혹 등을 받는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고, 구속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보사'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돼 어제 구속영장 심사를 받은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이웅열/전 코오롱그룹 회장 : "(인보사 믿고 구입하신 소비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회장 측이 인보사 성분을 정확히 알게된 경위와 시점 등에 관해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전 회장 측이 인보사 임상시험 관련 결정을 투자자 등에게 전달하면서 정보의 전체 맥락에 변경을 가했는지도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면서, 구속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은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인보사'의 성분 조작 논란에서 시작됐습니다.
식약처는 인보사 주성분이 허가 당시의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유래세포인 점을 확인하고, 지난해 7월 허가를 최종 취소했습니다.
코오롱 측은 성분을 허위로 표시해 식약처 허가를 따내고, 허위자료를 근거로 인보사 개발업체 코오롱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코오롱티슈진이 미국 임상시험 중단 사실과 주성분을 숨긴 채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2천억 원 상당의 청약대금을 납입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6명을 약사법,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인보사 개발에 공을 들여온 이 전 회장이 최종 개입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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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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