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염병 대유행 대응 강화”…독일, 코로나 장기 후유증 35만 명

입력 2021.06.01 (06:09) 수정 2021.06.0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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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같은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정부는 자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 중 10%에 해당하는 35만 명이 지속적인 두통에 시달리는 등 장기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WHO 회원국들은 현지시간 5월 31일,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대유행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WHO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새로운 질병을 추적하고, 이를 지체 없이 발표할 수 있도록 조사팀을 신속히 파견할 수 있는 권한을 WHO에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WHO는 데이터와 기술, 자원 등의 공유가 전염병 대유행 극복에 필수라며 관련된 국제조약 협상을 신속히 개시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자금 조달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의료 종사자의 역량 구축과 교육, 절차의 확대, 중요 공급품, 긴급한 배포 등 이런 것들에는 모두 자금이 필요합니다."]

독일에선 코로나19에 걸린 350여만 명 중 10%에 달하는 35만 명이 장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증상은 지속적인 두통이나 극단적인 탈진 상태, 집중력 저하 등입니다.

안야 칼리첵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 장관은 이들 중 일부는 더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장기 후유증은 코로나19를 얼마나 심하게 앓았는지와 관계가 없다고 칼리첵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500만 유로, 약 55억 원을 들여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한편 독일에서는 현지시간 5월 31일까지 4,99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습니다.

접종 속도가 빨라지며 인구 10만 명당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도 35명으로 떨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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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전염병 대유행 대응 강화”…독일, 코로나 장기 후유증 35만 명
    • 입력 2021-06-01 06:09:31
    • 수정2021-06-01 07: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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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같은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정부는 자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 중 10%에 해당하는 35만 명이 지속적인 두통에 시달리는 등 장기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WHO 회원국들은 현지시간 5월 31일,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대유행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WHO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새로운 질병을 추적하고, 이를 지체 없이 발표할 수 있도록 조사팀을 신속히 파견할 수 있는 권한을 WHO에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WHO는 데이터와 기술, 자원 등의 공유가 전염병 대유행 극복에 필수라며 관련된 국제조약 협상을 신속히 개시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한 자금 조달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의료 종사자의 역량 구축과 교육, 절차의 확대, 중요 공급품, 긴급한 배포 등 이런 것들에는 모두 자금이 필요합니다."]

독일에선 코로나19에 걸린 350여만 명 중 10%에 달하는 35만 명이 장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증상은 지속적인 두통이나 극단적인 탈진 상태, 집중력 저하 등입니다.

안야 칼리첵 독일 연방 교육·연구부 장관은 이들 중 일부는 더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장기 후유증은 코로나19를 얼마나 심하게 앓았는지와 관계가 없다고 칼리첵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500만 유로, 약 55억 원을 들여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한편 독일에서는 현지시간 5월 31일까지 4,99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습니다.

접종 속도가 빨라지며 인구 10만 명당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도 35명으로 떨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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