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원천봉쇄’·폐플라스틱 OUT…ICT기술이 만든다
입력 2021.07.18 (21:28)
수정 2021.07.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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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원목을 많이 써서 산림을 훼손한다고 비판 받아온 제지업체들이 대대적으로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인 게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자사의 역량과 장점을 살려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교통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기술을 개발하고, 건설사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로 집을 고쳐주는 식입니다.
이런 걸 업계에선 '업 연계형 사회공헌 활동' 이라고 합니다.
특히 최근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IT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띕니다.
그 현장을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보세요? (네.) 여기 서울중앙지검이고요, 본인 앞으로 명의도용 사건이 접수가 됐어요.”]
나날이 진화하는 전화사기, 보이스피싱.
해마다 피해가 늘어 지난해엔 무려 7천억 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관공서를 사칭하는 사례가 많다보니 이제는 실제 수사기관의 전화도 보이스피싱으로 오해를 받습니다.
[최은수/경장/울산해양경찰서 :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으로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 민원인이 많아 업무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국내 한 이동통신사가 공공기관의 전화에 발신처를 표시해주는 확인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사기범들이 전화번호를 변조하더라고 걸러낼 수 있습니다.
[명제훈/KT 엔터프라이즈 부문 :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관공서 지자체 등의 대민 전화, 전화로서의 업무 수요가 많아지게 됐고요, 그런 상황을 악용한 보이스피싱으로 인해서 원치 않는 피해가 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도입했습니다).”]
환경 보호에도 IT 기술은 필수가 됐습니다.
이달부터 아예 일회용컵을 없앤 한 커피전문점.
[“저희 매장은 친환경 매장이라서 다회용 컵에 준비해드리고 있어요. 괜찮으세요?”]
컵을 다시 사용하려면 수거를 해야하는데 여기서 통신사의 인공지능 카메라가 핵심 역할을 합니다.
AI 기술이 적용된 수거함이 이 매장의 컵만 정확히 식별해 보증금까지 돌려줍니다.
[신요한/SKT ESG 사업담당 : “다들 플라스틱을 쓰는 것에 대해서 죄의식, 불편한 마음이 있는데 그럼에도 당장 바꾸기는 쉽지 않거든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쓸 수 있도록 구현했고...”]
잘하는 것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IT 기업들.
범죄예방에서 환경보호까지 따뜻한 첨단 기술이 일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김선영
과거,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원목을 많이 써서 산림을 훼손한다고 비판 받아온 제지업체들이 대대적으로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인 게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자사의 역량과 장점을 살려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교통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기술을 개발하고, 건설사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로 집을 고쳐주는 식입니다.
이런 걸 업계에선 '업 연계형 사회공헌 활동' 이라고 합니다.
특히 최근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IT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띕니다.
그 현장을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보세요? (네.) 여기 서울중앙지검이고요, 본인 앞으로 명의도용 사건이 접수가 됐어요.”]
나날이 진화하는 전화사기, 보이스피싱.
해마다 피해가 늘어 지난해엔 무려 7천억 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관공서를 사칭하는 사례가 많다보니 이제는 실제 수사기관의 전화도 보이스피싱으로 오해를 받습니다.
[최은수/경장/울산해양경찰서 :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으로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 민원인이 많아 업무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국내 한 이동통신사가 공공기관의 전화에 발신처를 표시해주는 확인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사기범들이 전화번호를 변조하더라고 걸러낼 수 있습니다.
[명제훈/KT 엔터프라이즈 부문 :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관공서 지자체 등의 대민 전화, 전화로서의 업무 수요가 많아지게 됐고요, 그런 상황을 악용한 보이스피싱으로 인해서 원치 않는 피해가 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도입했습니다).”]
환경 보호에도 IT 기술은 필수가 됐습니다.
이달부터 아예 일회용컵을 없앤 한 커피전문점.
[“저희 매장은 친환경 매장이라서 다회용 컵에 준비해드리고 있어요. 괜찮으세요?”]
컵을 다시 사용하려면 수거를 해야하는데 여기서 통신사의 인공지능 카메라가 핵심 역할을 합니다.
AI 기술이 적용된 수거함이 이 매장의 컵만 정확히 식별해 보증금까지 돌려줍니다.
[신요한/SKT ESG 사업담당 : “다들 플라스틱을 쓰는 것에 대해서 죄의식, 불편한 마음이 있는데 그럼에도 당장 바꾸기는 쉽지 않거든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쓸 수 있도록 구현했고...”]
잘하는 것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IT 기업들.
범죄예방에서 환경보호까지 따뜻한 첨단 기술이 일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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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18 21:28:02
- 수정2021-07-18 21:44:49
[앵커]
과거,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원목을 많이 써서 산림을 훼손한다고 비판 받아온 제지업체들이 대대적으로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인 게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자사의 역량과 장점을 살려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교통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기술을 개발하고, 건설사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로 집을 고쳐주는 식입니다.
이런 걸 업계에선 '업 연계형 사회공헌 활동' 이라고 합니다.
특히 최근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IT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띕니다.
그 현장을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보세요? (네.) 여기 서울중앙지검이고요, 본인 앞으로 명의도용 사건이 접수가 됐어요.”]
나날이 진화하는 전화사기, 보이스피싱.
해마다 피해가 늘어 지난해엔 무려 7천억 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관공서를 사칭하는 사례가 많다보니 이제는 실제 수사기관의 전화도 보이스피싱으로 오해를 받습니다.
[최은수/경장/울산해양경찰서 :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으로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 민원인이 많아 업무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국내 한 이동통신사가 공공기관의 전화에 발신처를 표시해주는 확인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사기범들이 전화번호를 변조하더라고 걸러낼 수 있습니다.
[명제훈/KT 엔터프라이즈 부문 :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관공서 지자체 등의 대민 전화, 전화로서의 업무 수요가 많아지게 됐고요, 그런 상황을 악용한 보이스피싱으로 인해서 원치 않는 피해가 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도입했습니다).”]
환경 보호에도 IT 기술은 필수가 됐습니다.
이달부터 아예 일회용컵을 없앤 한 커피전문점.
[“저희 매장은 친환경 매장이라서 다회용 컵에 준비해드리고 있어요. 괜찮으세요?”]
컵을 다시 사용하려면 수거를 해야하는데 여기서 통신사의 인공지능 카메라가 핵심 역할을 합니다.
AI 기술이 적용된 수거함이 이 매장의 컵만 정확히 식별해 보증금까지 돌려줍니다.
[신요한/SKT ESG 사업담당 : “다들 플라스틱을 쓰는 것에 대해서 죄의식, 불편한 마음이 있는데 그럼에도 당장 바꾸기는 쉽지 않거든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쓸 수 있도록 구현했고...”]
잘하는 것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IT 기업들.
범죄예방에서 환경보호까지 따뜻한 첨단 기술이 일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김선영
과거,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원목을 많이 써서 산림을 훼손한다고 비판 받아온 제지업체들이 대대적으로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인 게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자사의 역량과 장점을 살려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교통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기술을 개발하고, 건설사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무료로 집을 고쳐주는 식입니다.
이런 걸 업계에선 '업 연계형 사회공헌 활동' 이라고 합니다.
특히 최근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IT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눈에 띕니다.
그 현장을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보세요? (네.) 여기 서울중앙지검이고요, 본인 앞으로 명의도용 사건이 접수가 됐어요.”]
나날이 진화하는 전화사기, 보이스피싱.
해마다 피해가 늘어 지난해엔 무려 7천억 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관공서를 사칭하는 사례가 많다보니 이제는 실제 수사기관의 전화도 보이스피싱으로 오해를 받습니다.
[최은수/경장/울산해양경찰서 :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으로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는 민원인이 많아 업무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국내 한 이동통신사가 공공기관의 전화에 발신처를 표시해주는 확인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사기범들이 전화번호를 변조하더라고 걸러낼 수 있습니다.
[명제훈/KT 엔터프라이즈 부문 :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관공서 지자체 등의 대민 전화, 전화로서의 업무 수요가 많아지게 됐고요, 그런 상황을 악용한 보이스피싱으로 인해서 원치 않는 피해가 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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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아예 일회용컵을 없앤 한 커피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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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적용된 수거함이 이 매장의 컵만 정확히 식별해 보증금까지 돌려줍니다.
[신요한/SKT ESG 사업담당 : “다들 플라스틱을 쓰는 것에 대해서 죄의식, 불편한 마음이 있는데 그럼에도 당장 바꾸기는 쉽지 않거든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쓸 수 있도록 구현했고...”]
잘하는 것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IT 기업들.
범죄예방에서 환경보호까지 따뜻한 첨단 기술이 일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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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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