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 대설특보…한라산 30cm 이상 눈

[앵커]

오늘(26일)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5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게 12월 기준으로는 41년 전, 그러니까 198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라고 합니다.

호남 서해안과 제주 지역에는 눈이 많이 왔습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제주도를 연결해서 지금 상황 보겠습니다.

허지영 기자, 지금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제주 시내에도 1시간쯤 전부터 눈발이 굵어지며 세차게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차들도 눈이 쌓인 내리막길을 조심스레 운행하고 있습니다.

제주 대부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엔 40cm 넘는 눈이 내렸고, 제주시 산천단도 10c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사고도 잇따라 오늘 하루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보행자가 다치는 등 20여 건의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기상 악화로 제주 기점 항공기도 250여 편이 결항하거나 지연 운항하고 있는데요.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27일) 낮까지 산지에 많게는 30cm 이상, 해안지역은 10cm 이상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앵커]

제주 지역은 그렇고, 다른 지역 상황도 종합해볼까요.

[기자]

전남 지역에도 대설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전남 무안은 30cm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는데요,

광주 대인시장에선 주차빌딩 수도관이 얼어 터지는 등 12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25일) 오전까지 최대 50cm 넘는 눈이 내린 강원도에서도 폭설 피해 신고 30여 건이 접수됐는데요.

시가지 이면도로 잔설 제거 작업 등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김선오 신비오/화면제공:제주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