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한파까지…돈의동 쪽방촌 ‘이중고’
입력 2021.12.26 (21:21)
수정 2021.12.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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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같은 날에는 특히 쪽방촌 주민들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난방도 여의치 않은데다 코로나 걱정도 큽니다.
박민경 기자가 주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한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골목길.
쪽방들이 다닥다닥 들어서 있습니다.
골목 안에는 온종일 해가 들지도 않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지만 난방기구조차 마음대로 쓰지 못합니다.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 "추워요. 어휴 화장실도 못 들어가. (몸이) 떨려가지고 화장실 변기에 앉지를 못하겠더라고. (난방은 잘 돼요?) 되긴 되도 뭐 그렇게 세지도 않아. 전기장판은 또 못 쓰게 하잖아. (왜요?) 전기세 오른다고."]
월세에 이미 전기료가 포함돼 전열 기구를 쓰면 집주인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현실도 쪽방촌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입니다.
비좁은 방에는 창문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추워도 환기 때문에 출입문을 자주 열어야 합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금세 감염이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봉명/돈의동주민협동회 간사 : "(문을 열면) 그 좁은 복도로 그 방에서 나오는 공기가 그 복도를 통해서 계속 돌게 돼 있어요. 이게 쪽방의 기본적인 구조예요. 그렇다 보니까 감염에 굉장히 취약할 수밖에 없고요."]
코로나 19에 한파가 겹치면서 이웃 간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 "반갑네 이런 표현도 없고. (코로나19 이후로) 서로 대인관계를 안 가지니까. 서로가 조심하는 것 같아요. 지금 최고의 약이, 절대 사람 많은데 (안 가고) 그게 최고의 살길이더라고요."]
맹추위 속에 코로나 감염 걱정까지 더하면서 쪽방촌 주민들은 더욱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성동혁
오늘(26일) 같은 날에는 특히 쪽방촌 주민들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난방도 여의치 않은데다 코로나 걱정도 큽니다.
박민경 기자가 주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한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골목길.
쪽방들이 다닥다닥 들어서 있습니다.
골목 안에는 온종일 해가 들지도 않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지만 난방기구조차 마음대로 쓰지 못합니다.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 "추워요. 어휴 화장실도 못 들어가. (몸이) 떨려가지고 화장실 변기에 앉지를 못하겠더라고. (난방은 잘 돼요?) 되긴 되도 뭐 그렇게 세지도 않아. 전기장판은 또 못 쓰게 하잖아. (왜요?) 전기세 오른다고."]
월세에 이미 전기료가 포함돼 전열 기구를 쓰면 집주인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현실도 쪽방촌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입니다.
비좁은 방에는 창문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추워도 환기 때문에 출입문을 자주 열어야 합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금세 감염이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봉명/돈의동주민협동회 간사 : "(문을 열면) 그 좁은 복도로 그 방에서 나오는 공기가 그 복도를 통해서 계속 돌게 돼 있어요. 이게 쪽방의 기본적인 구조예요. 그렇다 보니까 감염에 굉장히 취약할 수밖에 없고요."]
코로나 19에 한파가 겹치면서 이웃 간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 "반갑네 이런 표현도 없고. (코로나19 이후로) 서로 대인관계를 안 가지니까. 서로가 조심하는 것 같아요. 지금 최고의 약이, 절대 사람 많은데 (안 가고) 그게 최고의 살길이더라고요."]
맹추위 속에 코로나 감염 걱정까지 더하면서 쪽방촌 주민들은 더욱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성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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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2-26 21: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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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같은 날에는 특히 쪽방촌 주민들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난방도 여의치 않은데다 코로나 걱정도 큽니다.
박민경 기자가 주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한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골목길.
쪽방들이 다닥다닥 들어서 있습니다.
골목 안에는 온종일 해가 들지도 않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지만 난방기구조차 마음대로 쓰지 못합니다.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 "추워요. 어휴 화장실도 못 들어가. (몸이) 떨려가지고 화장실 변기에 앉지를 못하겠더라고. (난방은 잘 돼요?) 되긴 되도 뭐 그렇게 세지도 않아. 전기장판은 또 못 쓰게 하잖아. (왜요?) 전기세 오른다고."]
월세에 이미 전기료가 포함돼 전열 기구를 쓰면 집주인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현실도 쪽방촌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입니다.
비좁은 방에는 창문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추워도 환기 때문에 출입문을 자주 열어야 합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금세 감염이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봉명/돈의동주민협동회 간사 : "(문을 열면) 그 좁은 복도로 그 방에서 나오는 공기가 그 복도를 통해서 계속 돌게 돼 있어요. 이게 쪽방의 기본적인 구조예요. 그렇다 보니까 감염에 굉장히 취약할 수밖에 없고요."]
코로나 19에 한파가 겹치면서 이웃 간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 "반갑네 이런 표현도 없고. (코로나19 이후로) 서로 대인관계를 안 가지니까. 서로가 조심하는 것 같아요. 지금 최고의 약이, 절대 사람 많은데 (안 가고) 그게 최고의 살길이더라고요."]
맹추위 속에 코로나 감염 걱정까지 더하면서 쪽방촌 주민들은 더욱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성동혁
오늘(26일) 같은 날에는 특히 쪽방촌 주민들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난방도 여의치 않은데다 코로나 걱정도 큽니다.
박민경 기자가 주민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한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골목길.
쪽방들이 다닥다닥 들어서 있습니다.
골목 안에는 온종일 해가 들지도 않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지만 난방기구조차 마음대로 쓰지 못합니다.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 "추워요. 어휴 화장실도 못 들어가. (몸이) 떨려가지고 화장실 변기에 앉지를 못하겠더라고. (난방은 잘 돼요?) 되긴 되도 뭐 그렇게 세지도 않아. 전기장판은 또 못 쓰게 하잖아. (왜요?) 전기세 오른다고."]
월세에 이미 전기료가 포함돼 전열 기구를 쓰면 집주인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현실도 쪽방촌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입니다.
비좁은 방에는 창문조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니 추워도 환기 때문에 출입문을 자주 열어야 합니다.
확진자가 나오면 금세 감염이 확산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봉명/돈의동주민협동회 간사 : "(문을 열면) 그 좁은 복도로 그 방에서 나오는 공기가 그 복도를 통해서 계속 돌게 돼 있어요. 이게 쪽방의 기본적인 구조예요. 그렇다 보니까 감염에 굉장히 취약할 수밖에 없고요."]
코로나 19에 한파가 겹치면서 이웃 간 대화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쪽방촌 주민/음성변조 : "반갑네 이런 표현도 없고. (코로나19 이후로) 서로 대인관계를 안 가지니까. 서로가 조심하는 것 같아요. 지금 최고의 약이, 절대 사람 많은데 (안 가고) 그게 최고의 살길이더라고요."]
맹추위 속에 코로나 감염 걱정까지 더하면서 쪽방촌 주민들은 더욱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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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성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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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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