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 철수 후 협력업체만 작업…피해 가족 반발
입력 2022.01.30 (21:34)
수정 2022.01.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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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어제(29일) 안전 문제로 수색 작업이 일시 중단됐었는데요.
그런데 구조대가 모두 철수한 이때 상층부에서는 현대산업개발 협력업체의 철거 작업이 계속돼 논란이 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건물 24층 천장 균열 문제로 구조대가 모두 철수한 뒤에도 29층에선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현대산업개발 협력업체 측이 밤까지도 주로 잔해 철거 작업을 계속한 겁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구조나 안전보다 용역업체에 작업을 맡긴 채 사실상 철거에 치중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정호/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 "저희에게는 소중히 다뤄서 이렇게 구조한다고 해놓고. 철거 용역 집어 넣어서 관리 감독도 안 하고. 우리 소중한 가족들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다 헤집고 있는 것을 봤어요."]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작업에 속도를 내려던 것이었고, 현장에 있던 감독 직원이 피해 가족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29층) 그쪽 부분에는 실종자분이 안 계신 것으로 저희가 듣고 29층 부분은 미니 굴착기를 투입해서 빠른 작업으로 29층을 걷어내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중앙수습본부는 브리핑에서 29층은 작업 중단 지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뒤늦게 공식 입장문은 29층 현장 노동자에게 작업 중단 지시가 전달되지 않은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구조대는 안전 문제로 철수하고, 작업자들은 철거작업을 이어간 상황, 때문에 일원화된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국장 : "전 건물의 대피명령처럼 와전돼 버렸는데. 사실 그런 부분은 아니었다. 현산이라든가 우리 내부 다른 층에서 코어(중심부) 내에서 하는 거 작업에 대해서는 전혀 차질 없이 진행되는 부분이었다."]
한편, 사고 현장 상황실 등에서 근무한 광주시 직원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와 다른 직원과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어제(29일) 안전 문제로 수색 작업이 일시 중단됐었는데요.
그런데 구조대가 모두 철수한 이때 상층부에서는 현대산업개발 협력업체의 철거 작업이 계속돼 논란이 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건물 24층 천장 균열 문제로 구조대가 모두 철수한 뒤에도 29층에선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현대산업개발 협력업체 측이 밤까지도 주로 잔해 철거 작업을 계속한 겁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구조나 안전보다 용역업체에 작업을 맡긴 채 사실상 철거에 치중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정호/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 "저희에게는 소중히 다뤄서 이렇게 구조한다고 해놓고. 철거 용역 집어 넣어서 관리 감독도 안 하고. 우리 소중한 가족들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다 헤집고 있는 것을 봤어요."]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작업에 속도를 내려던 것이었고, 현장에 있던 감독 직원이 피해 가족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29층) 그쪽 부분에는 실종자분이 안 계신 것으로 저희가 듣고 29층 부분은 미니 굴착기를 투입해서 빠른 작업으로 29층을 걷어내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중앙수습본부는 브리핑에서 29층은 작업 중단 지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뒤늦게 공식 입장문은 29층 현장 노동자에게 작업 중단 지시가 전달되지 않은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구조대는 안전 문제로 철수하고, 작업자들은 철거작업을 이어간 상황, 때문에 일원화된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국장 : "전 건물의 대피명령처럼 와전돼 버렸는데. 사실 그런 부분은 아니었다. 현산이라든가 우리 내부 다른 층에서 코어(중심부) 내에서 하는 거 작업에 대해서는 전혀 차질 없이 진행되는 부분이었다."]
한편, 사고 현장 상황실 등에서 근무한 광주시 직원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와 다른 직원과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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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대 철수 후 협력업체만 작업…피해 가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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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1-30 21:52:22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어제(29일) 안전 문제로 수색 작업이 일시 중단됐었는데요.
그런데 구조대가 모두 철수한 이때 상층부에서는 현대산업개발 협력업체의 철거 작업이 계속돼 논란이 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건물 24층 천장 균열 문제로 구조대가 모두 철수한 뒤에도 29층에선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현대산업개발 협력업체 측이 밤까지도 주로 잔해 철거 작업을 계속한 겁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구조나 안전보다 용역업체에 작업을 맡긴 채 사실상 철거에 치중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정호/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 "저희에게는 소중히 다뤄서 이렇게 구조한다고 해놓고. 철거 용역 집어 넣어서 관리 감독도 안 하고. 우리 소중한 가족들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다 헤집고 있는 것을 봤어요."]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작업에 속도를 내려던 것이었고, 현장에 있던 감독 직원이 피해 가족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29층) 그쪽 부분에는 실종자분이 안 계신 것으로 저희가 듣고 29층 부분은 미니 굴착기를 투입해서 빠른 작업으로 29층을 걷어내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중앙수습본부는 브리핑에서 29층은 작업 중단 지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뒤늦게 공식 입장문은 29층 현장 노동자에게 작업 중단 지시가 전달되지 않은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구조대는 안전 문제로 철수하고, 작업자들은 철거작업을 이어간 상황, 때문에 일원화된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일/소방청 119대응국장 : "전 건물의 대피명령처럼 와전돼 버렸는데. 사실 그런 부분은 아니었다. 현산이라든가 우리 내부 다른 층에서 코어(중심부) 내에서 하는 거 작업에 대해서는 전혀 차질 없이 진행되는 부분이었다."]
한편, 사고 현장 상황실 등에서 근무한 광주시 직원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와 다른 직원과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어제(29일) 안전 문제로 수색 작업이 일시 중단됐었는데요.
그런데 구조대가 모두 철수한 이때 상층부에서는 현대산업개발 협력업체의 철거 작업이 계속돼 논란이 됐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건물 24층 천장 균열 문제로 구조대가 모두 철수한 뒤에도 29층에선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현대산업개발 협력업체 측이 밤까지도 주로 잔해 철거 작업을 계속한 겁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구조나 안전보다 용역업체에 작업을 맡긴 채 사실상 철거에 치중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정호/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 "저희에게는 소중히 다뤄서 이렇게 구조한다고 해놓고. 철거 용역 집어 넣어서 관리 감독도 안 하고. 우리 소중한 가족들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다 헤집고 있는 것을 봤어요."]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작업에 속도를 내려던 것이었고, 현장에 있던 감독 직원이 피해 가족들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29층) 그쪽 부분에는 실종자분이 안 계신 것으로 저희가 듣고 29층 부분은 미니 굴착기를 투입해서 빠른 작업으로 29층을 걷어내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중앙수습본부는 브리핑에서 29층은 작업 중단 지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뒤늦게 공식 입장문은 29층 현장 노동자에게 작업 중단 지시가 전달되지 않은 문제라고 해명했습니다.
구조대는 안전 문제로 철수하고, 작업자들은 철거작업을 이어간 상황, 때문에 일원화된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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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고 현장 상황실 등에서 근무한 광주시 직원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이 나와 다른 직원과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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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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