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는 인파에 거리두기 무색…유세 딜레마
입력 2022.02.20 (20:10)
수정 2022.02.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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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곳곳을 돌면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대선 후보들에게 요즘 코로나 확산세가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유세를 안 할 수도 없고, 지지하는 사람들한테 모이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여야 모두 고민이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이 문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달아오른 선거 열기로, 대선 유세 현장엔 어깨를 맞댄 인파가 가득합니다.
["윤석열 윤석열!"]
5천 명이 모였다, 우리는 만 명이다, 여야는 몰려든 시민 숫자로 지지세를 과시합니다.
후보 주변으론 더욱 지지자가 밀려드는데, 애써 말리기도 어렵습니다.
[민주당 유세단 사회자 :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해 주시고요. 마스크 착용 꼭 좀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가 퍼질까, 유세 현장 상공에서 소독약을 살포하는 공중 방역기가 동원되고, 마스크를 2개씩 겹쳐 쓴 이들도 등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 "(마스크 2개 쓰신 거예요?) 일부러 2개 쓴 거예요. (사람들 많아서?) 네."]
후보 가까이서 전국을 누비는 유세단은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구비하고 수시로 마스크를 바꾸고, 매일 자가진단 검사를 받아야 유세 현장에 나올 수 있습니다.
[민주당 유세단원 : "저희가 10시, 11시쯤 모이는데 9시 전까지 모두 다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돼요."]
[국민의힘 유세단원 : "저희는 3차 접종한 직원만 편성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세 현장 방역 걱정은 연설 중 후보들의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19일 : "저는 규칙을 지킵니다. 2미터 지키는지 피켓 가지고 다 막아주세요. 자 여러분 마스크 벗겠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17일 : "방역 실패 책임까지도 우리 윤석열 후보에게 돌리는 뻔뻔스러움에 그저 놀랄 뿐입니다."]
특히 대선 후보가 확진되면 적어도 1주일 유세가 중단될 수 있는 만큼, 후보는 가급적 유권자 접촉을 줄여야 하는 특이한 대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황종원/영상편집:이상미
전국 곳곳을 돌면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대선 후보들에게 요즘 코로나 확산세가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유세를 안 할 수도 없고, 지지하는 사람들한테 모이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여야 모두 고민이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이 문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달아오른 선거 열기로, 대선 유세 현장엔 어깨를 맞댄 인파가 가득합니다.
["윤석열 윤석열!"]
5천 명이 모였다, 우리는 만 명이다, 여야는 몰려든 시민 숫자로 지지세를 과시합니다.
후보 주변으론 더욱 지지자가 밀려드는데, 애써 말리기도 어렵습니다.
[민주당 유세단 사회자 :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해 주시고요. 마스크 착용 꼭 좀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가 퍼질까, 유세 현장 상공에서 소독약을 살포하는 공중 방역기가 동원되고, 마스크를 2개씩 겹쳐 쓴 이들도 등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 "(마스크 2개 쓰신 거예요?) 일부러 2개 쓴 거예요. (사람들 많아서?) 네."]
후보 가까이서 전국을 누비는 유세단은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구비하고 수시로 마스크를 바꾸고, 매일 자가진단 검사를 받아야 유세 현장에 나올 수 있습니다.
[민주당 유세단원 : "저희가 10시, 11시쯤 모이는데 9시 전까지 모두 다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돼요."]
[국민의힘 유세단원 : "저희는 3차 접종한 직원만 편성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세 현장 방역 걱정은 연설 중 후보들의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19일 : "저는 규칙을 지킵니다. 2미터 지키는지 피켓 가지고 다 막아주세요. 자 여러분 마스크 벗겠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17일 : "방역 실패 책임까지도 우리 윤석열 후보에게 돌리는 뻔뻔스러움에 그저 놀랄 뿐입니다."]
특히 대선 후보가 확진되면 적어도 1주일 유세가 중단될 수 있는 만큼, 후보는 가급적 유권자 접촉을 줄여야 하는 특이한 대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황종원/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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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2-20 20: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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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을 돌면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대선 후보들에게 요즘 코로나 확산세가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유세를 안 할 수도 없고, 지지하는 사람들한테 모이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여야 모두 고민이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이 문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달아오른 선거 열기로, 대선 유세 현장엔 어깨를 맞댄 인파가 가득합니다.
["윤석열 윤석열!"]
5천 명이 모였다, 우리는 만 명이다, 여야는 몰려든 시민 숫자로 지지세를 과시합니다.
후보 주변으론 더욱 지지자가 밀려드는데, 애써 말리기도 어렵습니다.
[민주당 유세단 사회자 :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해 주시고요. 마스크 착용 꼭 좀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가 퍼질까, 유세 현장 상공에서 소독약을 살포하는 공중 방역기가 동원되고, 마스크를 2개씩 겹쳐 쓴 이들도 등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 "(마스크 2개 쓰신 거예요?) 일부러 2개 쓴 거예요. (사람들 많아서?) 네."]
후보 가까이서 전국을 누비는 유세단은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구비하고 수시로 마스크를 바꾸고, 매일 자가진단 검사를 받아야 유세 현장에 나올 수 있습니다.
[민주당 유세단원 : "저희가 10시, 11시쯤 모이는데 9시 전까지 모두 다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돼요."]
[국민의힘 유세단원 : "저희는 3차 접종한 직원만 편성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세 현장 방역 걱정은 연설 중 후보들의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19일 : "저는 규칙을 지킵니다. 2미터 지키는지 피켓 가지고 다 막아주세요. 자 여러분 마스크 벗겠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17일 : "방역 실패 책임까지도 우리 윤석열 후보에게 돌리는 뻔뻔스러움에 그저 놀랄 뿐입니다."]
특히 대선 후보가 확진되면 적어도 1주일 유세가 중단될 수 있는 만큼, 후보는 가급적 유권자 접촉을 줄여야 하는 특이한 대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황종원/영상편집:이상미
전국 곳곳을 돌면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대선 후보들에게 요즘 코로나 확산세가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유세를 안 할 수도 없고, 지지하는 사람들한테 모이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 여야 모두 고민이 있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이 문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이재명!"]
달아오른 선거 열기로, 대선 유세 현장엔 어깨를 맞댄 인파가 가득합니다.
["윤석열 윤석열!"]
5천 명이 모였다, 우리는 만 명이다, 여야는 몰려든 시민 숫자로 지지세를 과시합니다.
후보 주변으론 더욱 지지자가 밀려드는데, 애써 말리기도 어렵습니다.
[민주당 유세단 사회자 :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해 주시고요. 마스크 착용 꼭 좀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가 퍼질까, 유세 현장 상공에서 소독약을 살포하는 공중 방역기가 동원되고, 마스크를 2개씩 겹쳐 쓴 이들도 등장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 "(마스크 2개 쓰신 거예요?) 일부러 2개 쓴 거예요. (사람들 많아서?) 네."]
후보 가까이서 전국을 누비는 유세단은 더욱 조심스럽습니다.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구비하고 수시로 마스크를 바꾸고, 매일 자가진단 검사를 받아야 유세 현장에 나올 수 있습니다.
[민주당 유세단원 : "저희가 10시, 11시쯤 모이는데 9시 전까지 모두 다 (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돼요."]
[국민의힘 유세단원 : "저희는 3차 접종한 직원만 편성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세 현장 방역 걱정은 연설 중 후보들의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19일 : "저는 규칙을 지킵니다. 2미터 지키는지 피켓 가지고 다 막아주세요. 자 여러분 마스크 벗겠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17일 : "방역 실패 책임까지도 우리 윤석열 후보에게 돌리는 뻔뻔스러움에 그저 놀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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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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