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로 큰 돈” 550억 원 편취 일당 검거
입력 2022.02.21 (17:23)
수정 2022.02.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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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아 수백억 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신규 투자금을 유치해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으로 나눠주는 식으로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과 대구에 사무실을 둔 모 투자회사입니다.
최근 1년 7개월간 2,600여 명에게서 550여억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가상화폐로 거액의 수익을 낸다, 복권 당첨 번호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등의 말로 투자자를 유치했습니다.
[회사 관계자/2020년 8월 투자설명회 당시 : "(대표께서) 오랫동안 금융업 관련 일을 해오셨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00복권에서 실시하고 있는 000에 대해서도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익금 배당 방식도 파격적이었습니다.
실제 작성된 가입서입니다.
천만 원을 투자하면 매일 10만 원씩 90차례에 걸쳐 수익금을 받고, 원금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투자 계획은 거짓이었습니다.
수익도 없었습니다.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속칭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계장 : "투자자들이 꾸준한 수익금을 받다보니까 오히려 투자자들이 하위 투자자들을 유치해서 급속도록 투자자가 늘어나게 된 사례입니다."]
본인과 지인 돈까지 끌어모아 20억 원 가까이 투자한 한 남성은 투자회사가 불법임이 드러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자/음성변조 : "저희 피해자 모두는 길거리에 나앉게 된 상태입니다. 주로 최하가 50대, 전부다 60대, 70대입니다."]
투자자 2,600여 명 가운데 약 3분의 1이 금전적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15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최유리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아 수백억 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신규 투자금을 유치해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으로 나눠주는 식으로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과 대구에 사무실을 둔 모 투자회사입니다.
최근 1년 7개월간 2,600여 명에게서 550여억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가상화폐로 거액의 수익을 낸다, 복권 당첨 번호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등의 말로 투자자를 유치했습니다.
[회사 관계자/2020년 8월 투자설명회 당시 : "(대표께서) 오랫동안 금융업 관련 일을 해오셨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00복권에서 실시하고 있는 000에 대해서도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익금 배당 방식도 파격적이었습니다.
실제 작성된 가입서입니다.
천만 원을 투자하면 매일 10만 원씩 90차례에 걸쳐 수익금을 받고, 원금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투자 계획은 거짓이었습니다.
수익도 없었습니다.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속칭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계장 : "투자자들이 꾸준한 수익금을 받다보니까 오히려 투자자들이 하위 투자자들을 유치해서 급속도록 투자자가 늘어나게 된 사례입니다."]
본인과 지인 돈까지 끌어모아 20억 원 가까이 투자한 한 남성은 투자회사가 불법임이 드러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자/음성변조 : "저희 피해자 모두는 길거리에 나앉게 된 상태입니다. 주로 최하가 50대, 전부다 60대, 70대입니다."]
투자자 2,600여 명 가운데 약 3분의 1이 금전적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15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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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 화폐로 큰 돈” 550억 원 편취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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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2-21 17:32:26
[앵커]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아 수백억 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신규 투자금을 유치해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으로 나눠주는 식으로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과 대구에 사무실을 둔 모 투자회사입니다.
최근 1년 7개월간 2,600여 명에게서 550여억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가상화폐로 거액의 수익을 낸다, 복권 당첨 번호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등의 말로 투자자를 유치했습니다.
[회사 관계자/2020년 8월 투자설명회 당시 : "(대표께서) 오랫동안 금융업 관련 일을 해오셨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00복권에서 실시하고 있는 000에 대해서도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익금 배당 방식도 파격적이었습니다.
실제 작성된 가입서입니다.
천만 원을 투자하면 매일 10만 원씩 90차례에 걸쳐 수익금을 받고, 원금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투자 계획은 거짓이었습니다.
수익도 없었습니다.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속칭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계장 : "투자자들이 꾸준한 수익금을 받다보니까 오히려 투자자들이 하위 투자자들을 유치해서 급속도록 투자자가 늘어나게 된 사례입니다."]
본인과 지인 돈까지 끌어모아 20억 원 가까이 투자한 한 남성은 투자회사가 불법임이 드러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자/음성변조 : "저희 피해자 모두는 길거리에 나앉게 된 상태입니다. 주로 최하가 50대, 전부다 60대, 70대입니다."]
투자자 2,600여 명 가운데 약 3분의 1이 금전적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15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최유리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모아 수백억 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신규 투자금을 유치해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으로 나눠주는 식으로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과 대구에 사무실을 둔 모 투자회사입니다.
최근 1년 7개월간 2,600여 명에게서 550여억 원을 끌어모았습니다.
가상화폐로 거액의 수익을 낸다, 복권 당첨 번호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등의 말로 투자자를 유치했습니다.
[회사 관계자/2020년 8월 투자설명회 당시 : "(대표께서) 오랫동안 금융업 관련 일을 해오셨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00복권에서 실시하고 있는 000에 대해서도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익금 배당 방식도 파격적이었습니다.
실제 작성된 가입서입니다.
천만 원을 투자하면 매일 10만 원씩 90차례에 걸쳐 수익금을 받고, 원금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투자 계획은 거짓이었습니다.
수익도 없었습니다.
신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속칭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해영/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계장 : "투자자들이 꾸준한 수익금을 받다보니까 오히려 투자자들이 하위 투자자들을 유치해서 급속도록 투자자가 늘어나게 된 사례입니다."]
본인과 지인 돈까지 끌어모아 20억 원 가까이 투자한 한 남성은 투자회사가 불법임이 드러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투자자/음성변조 : "저희 피해자 모두는 길거리에 나앉게 된 상태입니다. 주로 최하가 50대, 전부다 60대, 70대입니다."]
투자자 2,600여 명 가운데 약 3분의 1이 금전적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 15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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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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