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정점 기간 지연될 수도”
입력 2022.03.21 (19:41)
수정 2022.03.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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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 명대로 내려오며 나흘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파력이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하며 정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20만 9천여 명으로 어제보다 12만 5천여 명 줄었습니다.
정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자, 정부는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 확진자 수를 지켜본 뒤 판단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30%가량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지난주 41%까지 증가하면서, 정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오미크론 변이 중에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또 최근에는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는 등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와 사망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97명 늘어 1,130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도 329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 사망자 가운데 94%는 60대 이상으로, 특히 80대 이상이 많았습니다.
다만, 정부는 주간 치명률이 5주 연속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서 정점을 겪은 다른 나라보다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누적 치명률 규모는 앞서 정점기를 거친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 비교할 때 약 4분의 1 이하 수준입니다.”]
정부는 늘어나는 먹는 치료제 수요에 맞춰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10만 명분을 이번 주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라게브리오는 병용 금기 약물이나 신장· 간 장애 등으로 팍스로비드를 투약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처방될 예정입니다.
오늘부터는 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의무도 해제됐습니다.
다만 입국 전후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입국 후 6~7일째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이재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 명대로 내려오며 나흘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파력이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하며 정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20만 9천여 명으로 어제보다 12만 5천여 명 줄었습니다.
정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자, 정부는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 확진자 수를 지켜본 뒤 판단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30%가량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지난주 41%까지 증가하면서, 정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오미크론 변이 중에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또 최근에는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는 등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와 사망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97명 늘어 1,130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도 329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 사망자 가운데 94%는 60대 이상으로, 특히 80대 이상이 많았습니다.
다만, 정부는 주간 치명률이 5주 연속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서 정점을 겪은 다른 나라보다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누적 치명률 규모는 앞서 정점기를 거친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 비교할 때 약 4분의 1 이하 수준입니다.”]
정부는 늘어나는 먹는 치료제 수요에 맞춰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10만 명분을 이번 주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라게브리오는 병용 금기 약물이나 신장· 간 장애 등으로 팍스로비드를 투약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처방될 예정입니다.
오늘부터는 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의무도 해제됐습니다.
다만 입국 전후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입국 후 6~7일째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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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정점 기간 지연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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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3-21 19:41:13
- 수정2022-03-21 20:03:34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 명대로 내려오며 나흘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파력이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하며 정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20만 9천여 명으로 어제보다 12만 5천여 명 줄었습니다.
정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자, 정부는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 확진자 수를 지켜본 뒤 판단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30%가량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지난주 41%까지 증가하면서, 정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오미크론 변이 중에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또 최근에는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는 등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와 사망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97명 늘어 1,130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도 329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 사망자 가운데 94%는 60대 이상으로, 특히 80대 이상이 많았습니다.
다만, 정부는 주간 치명률이 5주 연속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서 정점을 겪은 다른 나라보다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누적 치명률 규모는 앞서 정점기를 거친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 비교할 때 약 4분의 1 이하 수준입니다.”]
정부는 늘어나는 먹는 치료제 수요에 맞춰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10만 명분을 이번 주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라게브리오는 병용 금기 약물이나 신장· 간 장애 등으로 팍스로비드를 투약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처방될 예정입니다.
오늘부터는 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의무도 해제됐습니다.
다만 입국 전후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입국 후 6~7일째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이재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 명대로 내려오며 나흘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파력이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하며 정점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열흘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0시 기준 20만 9천여 명으로 어제보다 12만 5천여 명 줄었습니다.
정점을 지난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자, 정부는 이번 주 수요일과 목요일 확진자 수를 지켜본 뒤 판단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전파력이 30%가량 높은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지난주 41%까지 증가하면서, 정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오미크론 변이 중에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또 최근에는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을 인정하는 등 유행 정점까지 기간이 지연되고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중환자와 사망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97명 늘어 1,130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도 329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 사망자 가운데 94%는 60대 이상으로, 특히 80대 이상이 많았습니다.
다만, 정부는 주간 치명률이 5주 연속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서 정점을 겪은 다른 나라보다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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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입국 전후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입국 후 6~7일째에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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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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