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이례적 공동성명…미, 북 독자 제재 추가

입력 2022.05.28 (21:13) 수정 2022.05.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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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세 나라 외교 장관들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별도의 회담 없이 공동성명을 낸 건 이례적인데, 한반도 현안에서 세 나라 공조를 강화하는 모양샙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도 추가했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발표한 공동 성명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3자 협력을 강화하고 조건 없는 대북 대화에 열려 있음을 재확인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한미와 미일이 각각 실시했던 훈련을 거론하며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동맹 강화를 대외 정책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꼽아 이 같은 인식을 뒷받침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러분이 행사하게 될 가장 강력한 수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글로벌 동맹 네트워크와 동반자 관계의 힘입니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또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한 데 대해선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재무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부결 바로 다음 날 미사일 개발을 도운 북한 국적자 1명과 북한과 러시아의 기관 3곳에 대한 독자적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 차관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는 한 미국의 독자 제재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별도 회담도 없이 공동성명을 낸 건 이례적입니다.

앞으로 여러 현안에서 3국 공조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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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이례적 공동성명…미, 북 독자 제재 추가
    • 입력 2022-05-28 21:13:16
    • 수정2022-05-28 21: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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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세 나라 외교 장관들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별도의 회담 없이 공동성명을 낸 건 이례적인데, 한반도 현안에서 세 나라 공조를 강화하는 모양샙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도 추가했습니다.

김기현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발표한 공동 성명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3자 협력을 강화하고 조건 없는 대북 대화에 열려 있음을 재확인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한미와 미일이 각각 실시했던 훈련을 거론하며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동맹 강화를 대외 정책의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꼽아 이 같은 인식을 뒷받침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여러분이 행사하게 될 가장 강력한 수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글로벌 동맹 네트워크와 동반자 관계의 힘입니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은 또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지 못한 데 대해선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재무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부결 바로 다음 날 미사일 개발을 도운 북한 국적자 1명과 북한과 러시아의 기관 3곳에 대한 독자적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브라이언 넬슨 미 재무 차관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멈추지 않는 한 미국의 독자 제재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들이 별도 회담도 없이 공동성명을 낸 건 이례적입니다.

앞으로 여러 현안에서 3국 공조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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