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봄가뭄에 저수율 ‘뚝’…“모내기에 식수까지 걱정”
입력 2022.05.28 (21:18)
수정 2022.05.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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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 전 울진 산불 소식을 전했습니다만, 동해안 지역이 해마다 봄 가뭄 때문에 고민입니다.
산불 걱정도 걱정이지만, 한해 농사를 망치진 않을까 농민들 속이 탑니다.
정상빈 기자가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시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입니다.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에 저수지 수위가 일 년 전보다 9미터 가까이 낮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40.6%, 저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자, 농업용수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모내기 철이 끝나가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채홍기/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장 :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만, 앞으로 비가 계속적으로 안 올 경우에는 조금 더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농업 용수 절약하는 것들을 같이 가야 하지 않나…."]
강릉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도 메말랐습니다.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서, 하천 곳곳에서 녹조 현상도 나타납니다.
이곳은 원래 물이 흐르던 하천인데요.
저수지에서 물이 충분히 내려오지 않으면서, 보시다시피 일부 구역은 완전히 메마른 상태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석 달 동안 내린 비의 양은 154밀리미터로 평년보다 40% 가까이 적습니다.
최근 잦아진 봄 가뭄에 올해 농사를 망칠까 농심은 검게 타들어 갑니다.
[고희숙/충청북도 음성군 : "비가 좀 많이 왔으면 좋겠는데, 진짜 많이 힘들어요. 농사짓는 게…."]
전국적으로 가뭄이지만 지역별로 수자원 보유량이 다른 만큼, 활용 효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허우명/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다른 유역에서 물을 갖고 와야 하는데, 다른 유역에서 인근에서 물을 갖고 올 수 있는 그런 저수지들을 빨리 확보해야 하겠죠."]
기상청이 다음 달 중순까지 해갈을 기대할 정도의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예보해 메마른 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김성은
조금 전 울진 산불 소식을 전했습니다만, 동해안 지역이 해마다 봄 가뭄 때문에 고민입니다.
산불 걱정도 걱정이지만, 한해 농사를 망치진 않을까 농민들 속이 탑니다.
정상빈 기자가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시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입니다.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에 저수지 수위가 일 년 전보다 9미터 가까이 낮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40.6%, 저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자, 농업용수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모내기 철이 끝나가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채홍기/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장 :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만, 앞으로 비가 계속적으로 안 올 경우에는 조금 더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농업 용수 절약하는 것들을 같이 가야 하지 않나…."]
강릉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도 메말랐습니다.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서, 하천 곳곳에서 녹조 현상도 나타납니다.
이곳은 원래 물이 흐르던 하천인데요.
저수지에서 물이 충분히 내려오지 않으면서, 보시다시피 일부 구역은 완전히 메마른 상태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석 달 동안 내린 비의 양은 154밀리미터로 평년보다 40% 가까이 적습니다.
최근 잦아진 봄 가뭄에 올해 농사를 망칠까 농심은 검게 타들어 갑니다.
[고희숙/충청북도 음성군 : "비가 좀 많이 왔으면 좋겠는데, 진짜 많이 힘들어요. 농사짓는 게…."]
전국적으로 가뭄이지만 지역별로 수자원 보유량이 다른 만큼, 활용 효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허우명/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다른 유역에서 물을 갖고 와야 하는데, 다른 유역에서 인근에서 물을 갖고 올 수 있는 그런 저수지들을 빨리 확보해야 하겠죠."]
기상청이 다음 달 중순까지 해갈을 기대할 정도의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예보해 메마른 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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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울진 산불 소식을 전했습니다만, 동해안 지역이 해마다 봄 가뭄 때문에 고민입니다.
산불 걱정도 걱정이지만, 한해 농사를 망치진 않을까 농민들 속이 탑니다.
정상빈 기자가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시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입니다.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에 저수지 수위가 일 년 전보다 9미터 가까이 낮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40.6%, 저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자, 농업용수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모내기 철이 끝나가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채홍기/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장 :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만, 앞으로 비가 계속적으로 안 올 경우에는 조금 더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농업 용수 절약하는 것들을 같이 가야 하지 않나…."]
강릉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도 메말랐습니다.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서, 하천 곳곳에서 녹조 현상도 나타납니다.
이곳은 원래 물이 흐르던 하천인데요.
저수지에서 물이 충분히 내려오지 않으면서, 보시다시피 일부 구역은 완전히 메마른 상태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석 달 동안 내린 비의 양은 154밀리미터로 평년보다 40% 가까이 적습니다.
최근 잦아진 봄 가뭄에 올해 농사를 망칠까 농심은 검게 타들어 갑니다.
[고희숙/충청북도 음성군 : "비가 좀 많이 왔으면 좋겠는데, 진짜 많이 힘들어요. 농사짓는 게…."]
전국적으로 가뭄이지만 지역별로 수자원 보유량이 다른 만큼, 활용 효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허우명/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다른 유역에서 물을 갖고 와야 하는데, 다른 유역에서 인근에서 물을 갖고 올 수 있는 그런 저수지들을 빨리 확보해야 하겠죠."]
기상청이 다음 달 중순까지 해갈을 기대할 정도의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예보해 메마른 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김성은
조금 전 울진 산불 소식을 전했습니다만, 동해안 지역이 해마다 봄 가뭄 때문에 고민입니다.
산불 걱정도 걱정이지만, 한해 농사를 망치진 않을까 농민들 속이 탑니다.
정상빈 기자가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강릉시에 식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입니다.
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에 저수지 수위가 일 년 전보다 9미터 가까이 낮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40.6%, 저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자, 농업용수 공급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모내기 철이 끝나가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채홍기/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장 : "큰 고비는 넘겼습니다만, 앞으로 비가 계속적으로 안 올 경우에는 조금 더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농업 용수 절약하는 것들을 같이 가야 하지 않나…."]
강릉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도 메말랐습니다.
물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면서, 하천 곳곳에서 녹조 현상도 나타납니다.
이곳은 원래 물이 흐르던 하천인데요.
저수지에서 물이 충분히 내려오지 않으면서, 보시다시피 일부 구역은 완전히 메마른 상태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석 달 동안 내린 비의 양은 154밀리미터로 평년보다 40% 가까이 적습니다.
최근 잦아진 봄 가뭄에 올해 농사를 망칠까 농심은 검게 타들어 갑니다.
[고희숙/충청북도 음성군 : "비가 좀 많이 왔으면 좋겠는데, 진짜 많이 힘들어요. 농사짓는 게…."]
전국적으로 가뭄이지만 지역별로 수자원 보유량이 다른 만큼, 활용 효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허우명/강원대학교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다른 유역에서 물을 갖고 와야 하는데, 다른 유역에서 인근에서 물을 갖고 올 수 있는 그런 저수지들을 빨리 확보해야 하겠죠."]
기상청이 다음 달 중순까지 해갈을 기대할 정도의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예보해 메마른 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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