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 기종 ‘연료 방출’ 시스템 부재?…폭발 규모 키웠나
입력 2024.12.29 (21:34)
수정 2024.12.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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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행기가 동체로 착륙할 땐 안전을 위해 연료를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엔 그런 대처가 없었습니다.
해당 기종에 그런 시스템이 없었던 걸로 보인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문예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보잉 737기종, 주로 단거리 비행을 위주로 합니다.
그러다보니 연료 방출 시스템이 없습니다.
연료 방출 시스템은 비상시 연료를 밖으로 내보내 무게를 줄일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동체 착륙 시 충격을 줄이고, 많은 연료가 들어있을 수록 커지는 폭발과 화재 규모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도 보잉 737기종이다보니 이런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른 방법으로 최대한 연료를 소모했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 추정입니다.
[김현덕/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공중에서 선회를 하면서 연료를 다 소모를 하고서 내려야 되는데 촉박한 상황이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사고가 난 활주로 끝엔 항공기 착륙을 유도하는 장치, 로컬라이저 장비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외벽 충돌 전 콘크리트 구조물인 '로컬라이저 안테나'를 충돌해 피해가 더 커졌을 수 있습니다.
[김규왕/한서대 항공운항관리학과 교수 : "활주로 진입 방향을 정해주는 로컬라이저 안테나가 있는데 그 부분이 부딪혀서 1차 충격이 생긴 것 같고요. 외벽에 2차 충돌이 생겨서 충돌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과거 동체 착륙을 했던 다른 사례와 비교해 봐도, 이번 사고는 폭발과 화재 때문에 피해가 더 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생존한 승무원 2명은 떨어진 동체 꼬리에서 발견됐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생존 승무원들이 가장 뒷쪽에, 승객들과 반대 방향으로 앉았다면 등받이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었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
비행기가 동체로 착륙할 땐 안전을 위해 연료를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엔 그런 대처가 없었습니다.
해당 기종에 그런 시스템이 없었던 걸로 보인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문예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보잉 737기종, 주로 단거리 비행을 위주로 합니다.
그러다보니 연료 방출 시스템이 없습니다.
연료 방출 시스템은 비상시 연료를 밖으로 내보내 무게를 줄일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동체 착륙 시 충격을 줄이고, 많은 연료가 들어있을 수록 커지는 폭발과 화재 규모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도 보잉 737기종이다보니 이런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른 방법으로 최대한 연료를 소모했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 추정입니다.
[김현덕/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공중에서 선회를 하면서 연료를 다 소모를 하고서 내려야 되는데 촉박한 상황이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사고가 난 활주로 끝엔 항공기 착륙을 유도하는 장치, 로컬라이저 장비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외벽 충돌 전 콘크리트 구조물인 '로컬라이저 안테나'를 충돌해 피해가 더 커졌을 수 있습니다.
[김규왕/한서대 항공운항관리학과 교수 : "활주로 진입 방향을 정해주는 로컬라이저 안테나가 있는데 그 부분이 부딪혀서 1차 충격이 생긴 것 같고요. 외벽에 2차 충돌이 생겨서 충돌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과거 동체 착륙을 했던 다른 사례와 비교해 봐도, 이번 사고는 폭발과 화재 때문에 피해가 더 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생존한 승무원 2명은 떨어진 동체 꼬리에서 발견됐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생존 승무원들이 가장 뒷쪽에, 승객들과 반대 방향으로 앉았다면 등받이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었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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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2-29 21:40:03
[앵커]
비행기가 동체로 착륙할 땐 안전을 위해 연료를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엔 그런 대처가 없었습니다.
해당 기종에 그런 시스템이 없었던 걸로 보인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문예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보잉 737기종, 주로 단거리 비행을 위주로 합니다.
그러다보니 연료 방출 시스템이 없습니다.
연료 방출 시스템은 비상시 연료를 밖으로 내보내 무게를 줄일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동체 착륙 시 충격을 줄이고, 많은 연료가 들어있을 수록 커지는 폭발과 화재 규모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도 보잉 737기종이다보니 이런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른 방법으로 최대한 연료를 소모했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 추정입니다.
[김현덕/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공중에서 선회를 하면서 연료를 다 소모를 하고서 내려야 되는데 촉박한 상황이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사고가 난 활주로 끝엔 항공기 착륙을 유도하는 장치, 로컬라이저 장비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외벽 충돌 전 콘크리트 구조물인 '로컬라이저 안테나'를 충돌해 피해가 더 커졌을 수 있습니다.
[김규왕/한서대 항공운항관리학과 교수 : "활주로 진입 방향을 정해주는 로컬라이저 안테나가 있는데 그 부분이 부딪혀서 1차 충격이 생긴 것 같고요. 외벽에 2차 충돌이 생겨서 충돌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과거 동체 착륙을 했던 다른 사례와 비교해 봐도, 이번 사고는 폭발과 화재 때문에 피해가 더 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생존한 승무원 2명은 떨어진 동체 꼬리에서 발견됐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생존 승무원들이 가장 뒷쪽에, 승객들과 반대 방향으로 앉았다면 등받이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었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훈
비행기가 동체로 착륙할 땐 안전을 위해 연료를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엔 그런 대처가 없었습니다.
해당 기종에 그런 시스템이 없었던 걸로 보인단 분석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문예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보잉 737기종, 주로 단거리 비행을 위주로 합니다.
그러다보니 연료 방출 시스템이 없습니다.
연료 방출 시스템은 비상시 연료를 밖으로 내보내 무게를 줄일 수 있게 하는 장치입니다.
동체 착륙 시 충격을 줄이고, 많은 연료가 들어있을 수록 커지는 폭발과 화재 규모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사고가 난 여객기도 보잉 737기종이다보니 이런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른 방법으로 최대한 연료를 소모했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았을 거라는 게 전문가들 추정입니다.
[김현덕/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공중에서 선회를 하면서 연료를 다 소모를 하고서 내려야 되는데 촉박한 상황이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사고가 난 활주로 끝엔 항공기 착륙을 유도하는 장치, 로컬라이저 장비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외벽 충돌 전 콘크리트 구조물인 '로컬라이저 안테나'를 충돌해 피해가 더 커졌을 수 있습니다.
[김규왕/한서대 항공운항관리학과 교수 : "활주로 진입 방향을 정해주는 로컬라이저 안테나가 있는데 그 부분이 부딪혀서 1차 충격이 생긴 것 같고요. 외벽에 2차 충돌이 생겨서 충돌이 심해진 것 같습니다."]
과거 동체 착륙을 했던 다른 사례와 비교해 봐도, 이번 사고는 폭발과 화재 때문에 피해가 더 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생존한 승무원 2명은 떨어진 동체 꼬리에서 발견됐습니다.
항공 전문가들은 생존 승무원들이 가장 뒷쪽에, 승객들과 반대 방향으로 앉았다면 등받이로 충격을 흡수할 수 있었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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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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