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선’ 트럼프 2.0시대…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입력 2025.01.01 (06:21) 수정 2025.01.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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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해는 미국도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을 앞두며 '트럼프 2.0'시대의 개막이 다가왔는데요.

1기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강력한 정책을 펼 걸로 전망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지숙 특파원, 워싱턴은 지금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준비가 한창일 거 같은데요.

현지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새해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워싱턴은 들썩이는 분위깁니다.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선서를 하게 될 의회 앞에는 무대와 귀빈석이 설치됐습니다.

백악관 앞에도 취임식 퍼레이드를 위한 임시 가건물이 들어서는 등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벌써부터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취임식이 포함된 주말의 호텔 가격은 4배 이상 급등했고, 관광 비수기인 1월임에도 최대 100만 명이 취임식에 맞춰 방문할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앨런 고든/미국 텍사스주 : "저는 그저 미국이 트럼프가 처음 집권했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입니다. 이민자가 줄고, 휘발유와 식품 가격 등 모든 것이 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최소 25개의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보편적 관세'를 즉각 시행할지 여붑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 수입품에 대해선 6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는데요.

수출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한국 입장에서도 보편적 관세 부과는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트럼프가 혜택을 줄이겠단 입장을 밝혀온 전기차, 배터리 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안보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하며 방위비 인상을 강하게 요구할 걸로 보입니다.

게다가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북미 대화에 나설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탭니다.

이렇게 시급한 현안이 산적했지만 한국의 리더십 공백으로 정상 간 대화는 물론, 신속, 정교한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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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우선’ 트럼프 2.0시대…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 입력 2025-01-01 06:21:35
    • 수정2025-01-01 08:2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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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해는 미국도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4년 만에 백악관에 재입성을 앞두며 '트럼프 2.0'시대의 개막이 다가왔는데요.

1기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강력한 정책을 펼 걸로 전망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지숙 특파원, 워싱턴은 지금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준비가 한창일 거 같은데요.

현지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새해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워싱턴은 들썩이는 분위깁니다.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선서를 하게 될 의회 앞에는 무대와 귀빈석이 설치됐습니다.

백악관 앞에도 취임식 퍼레이드를 위한 임시 가건물이 들어서는 등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입니다.

벌써부터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취임식이 포함된 주말의 호텔 가격은 4배 이상 급등했고, 관광 비수기인 1월임에도 최대 100만 명이 취임식에 맞춰 방문할 거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앨런 고든/미국 텍사스주 : "저는 그저 미국이 트럼프가 처음 집권했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입니다. 이민자가 줄고, 휘발유와 식품 가격 등 모든 것이 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최소 25개의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보편적 관세'를 즉각 시행할지 여붑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 수입품에 대해선 6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는데요.

수출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한국 입장에서도 보편적 관세 부과는 상당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트럼프가 혜택을 줄이겠단 입장을 밝혀온 전기차, 배터리 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안보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하며 방위비 인상을 강하게 요구할 걸로 보입니다.

게다가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북미 대화에 나설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탭니다.

이렇게 시급한 현안이 산적했지만 한국의 리더십 공백으로 정상 간 대화는 물론, 신속, 정교한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박은진 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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