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장관, “전국 공항 로컬라이저 즉시 개선”
입력 2025.01.14 (19:08)
수정 2025.01.1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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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 처음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국토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참사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 시설을 즉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안전 규정과 조류 퇴치 방식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고 16일 만에 열린 국회 현안 질의.
참사를 키운 무안공항의 방위각 표시시설, 이른바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토부장관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 근처에 콘크리트 시설이 설치된 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안전구역 바깥이라서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바꾼 겁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제가 생각해도 세이프티 존(안전구역) 부분에 그런 시설이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무안공항과 비슷한 구조로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는 여수나 광주공항 등 전국 7개 공항에 대해서도 곧바로 개선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연내까지 갈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표현을 정정하겠습니다. 즉시 교체 보수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수적인 항공정보가 담긴 항공정보간행물에 로컬라이저 구조물까지 상세하게 기록해야 하고, 종단구역 바깥쪽 시설에 대한 안전규정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염태영/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흙더미니까 항공기를 멈춰 세우려고 그렇게 됐다면 정말 이것은 정보의 부재로 큰 사고를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이렇게 큰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AIP(항공정보간행물)에 포함해서."]
유럽 등에서 조류 퇴치용 레이저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총포와 폭음기 등 재래식 방법에 의존하고 있고,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국회에서 처음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국토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참사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 시설을 즉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안전 규정과 조류 퇴치 방식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고 16일 만에 열린 국회 현안 질의.
참사를 키운 무안공항의 방위각 표시시설, 이른바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토부장관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 근처에 콘크리트 시설이 설치된 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안전구역 바깥이라서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바꾼 겁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제가 생각해도 세이프티 존(안전구역) 부분에 그런 시설이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무안공항과 비슷한 구조로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는 여수나 광주공항 등 전국 7개 공항에 대해서도 곧바로 개선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연내까지 갈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표현을 정정하겠습니다. 즉시 교체 보수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수적인 항공정보가 담긴 항공정보간행물에 로컬라이저 구조물까지 상세하게 기록해야 하고, 종단구역 바깥쪽 시설에 대한 안전규정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염태영/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흙더미니까 항공기를 멈춰 세우려고 그렇게 됐다면 정말 이것은 정보의 부재로 큰 사고를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이렇게 큰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AIP(항공정보간행물)에 포함해서."]
유럽 등에서 조류 퇴치용 레이저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총포와 폭음기 등 재래식 방법에 의존하고 있고,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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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장관, “전국 공항 로컬라이저 즉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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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처음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국토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참사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 시설을 즉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안전 규정과 조류 퇴치 방식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고 16일 만에 열린 국회 현안 질의.
참사를 키운 무안공항의 방위각 표시시설, 이른바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토부장관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 근처에 콘크리트 시설이 설치된 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안전구역 바깥이라서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바꾼 겁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제가 생각해도 세이프티 존(안전구역) 부분에 그런 시설이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무안공항과 비슷한 구조로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는 여수나 광주공항 등 전국 7개 공항에 대해서도 곧바로 개선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연내까지 갈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표현을 정정하겠습니다. 즉시 교체 보수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수적인 항공정보가 담긴 항공정보간행물에 로컬라이저 구조물까지 상세하게 기록해야 하고, 종단구역 바깥쪽 시설에 대한 안전규정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염태영/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흙더미니까 항공기를 멈춰 세우려고 그렇게 됐다면 정말 이것은 정보의 부재로 큰 사고를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이렇게 큰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AIP(항공정보간행물)에 포함해서."]
유럽 등에서 조류 퇴치용 레이저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총포와 폭음기 등 재래식 방법에 의존하고 있고,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국회에서 처음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국토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참사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 시설을 즉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안전 규정과 조류 퇴치 방식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고 16일 만에 열린 국회 현안 질의.
참사를 키운 무안공항의 방위각 표시시설, 이른바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국토부장관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 근처에 콘크리트 시설이 설치된 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안전구역 바깥이라서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바꾼 겁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제가 생각해도 세이프티 존(안전구역) 부분에 그런 시설이 있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무안공항과 비슷한 구조로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는 여수나 광주공항 등 전국 7개 공항에 대해서도 곧바로 개선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박상우/국토교통부 장관 : "(연내까지 갈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표현을 정정하겠습니다. 즉시 교체 보수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수적인 항공정보가 담긴 항공정보간행물에 로컬라이저 구조물까지 상세하게 기록해야 하고, 종단구역 바깥쪽 시설에 대한 안전규정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염태영/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흙더미니까 항공기를 멈춰 세우려고 그렇게 됐다면 정말 이것은 정보의 부재로 큰 사고를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이렇게 큰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AIP(항공정보간행물)에 포함해서."]
유럽 등에서 조류 퇴치용 레이저가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총포와 폭음기 등 재래식 방법에 의존하고 있고,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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