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이슈] 짜장면…상승률 1위

입력 2025.02.05 (19:47) 수정 2025.02.05 (2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이슙니다,

하루에 소비되는 양이 6백만 그릇, 면 가락 길이는 지구 한 바퀴 반을 휘감을 6만 킬로미터라고 합니다.

지난해 KBS가 방송한 '짜장면 랩소디'는 짜장면을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치솟는 물가로 인해 이 짜장면 가격 만만치 않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기준으로 짜장면 가격은 7,423원으로 10년 전보다 65%나 올랐습니다.

2014년 4천 5백 원 하던 짜장면인데 이제는 3천 원을 더 줘야 먹을 수 있는 셈입니다.

짜장면 가격은 지난해 한 해에만 5% 올랐습니다.

이대로라면 8천원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짜장면 뿐만이 아니라, 7개 대표적인 인기 외식 메뉴의 가격도 10년 전과 비교해서 40% 정도 올랐습니다.

냉면 가격도 8천 원에서 1만 2천원으로 50% 올랐고, 김치찌개 백반은 44.4%, 비빔밥도 42%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제는 돈 만 원으로는 사먹기 빠듯하거나 모자라는 수준입니다.

부산 지역 외식비 역시 많이 올랐습니다.

짜장면은 한 그릇 6,214원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47% 올랐는데요,

짜장면 가격이 비싸서 김밥, 칼국수 찾으시더라도 이들 음식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10년 전 부산지역 김밥 한 줄 가격은 1,857원.

지금은 3천 원 정도로 60%가 넘게 올랐고, 오늘 같은 한파에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는 칼국수 한 그릇은 50% 넘게 가격이 올랐습니다.

가격 상승의 이유는 짜장면의 주재료인 오이나 양파 등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고, 소금이나 설탕, 식용유 같은 가공식품성 재료도 가격이 많이 뛰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소득 상승률은 여기에 못 미치니 체감 물가는 더 클수 밖에 없습니다.

2023년 1인당 근로소득 증가율은 2.8%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은 3.6%로 2년 연속 큰 폭으로 올랐죠.

물가 상승률 3.6%를 임금상승률이 따라가지 못한 겁니다.

근로소득과 물가의 상승률 격차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더 심각합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다 보니 1년 새 빚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도 40% 넘게 늘었습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라는 짜장면.

혼란한 시국,팍팍한 살림살이, 폭등하는 물가에 미각을 통한 영혼의 안식처마저 잃어버리는 건 아닌지 모를 일입니다.

키워드이슈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키워드이슈] 짜장면…상승률 1위
    • 입력 2025-02-05 19:47:26
    • 수정2025-02-05 20:07:14
    뉴스7(부산)
키워드이슙니다,

하루에 소비되는 양이 6백만 그릇, 면 가락 길이는 지구 한 바퀴 반을 휘감을 6만 킬로미터라고 합니다.

지난해 KBS가 방송한 '짜장면 랩소디'는 짜장면을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치솟는 물가로 인해 이 짜장면 가격 만만치 않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지역 기준으로 짜장면 가격은 7,423원으로 10년 전보다 65%나 올랐습니다.

2014년 4천 5백 원 하던 짜장면인데 이제는 3천 원을 더 줘야 먹을 수 있는 셈입니다.

짜장면 가격은 지난해 한 해에만 5% 올랐습니다.

이대로라면 8천원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짜장면 뿐만이 아니라, 7개 대표적인 인기 외식 메뉴의 가격도 10년 전과 비교해서 40% 정도 올랐습니다.

냉면 가격도 8천 원에서 1만 2천원으로 50% 올랐고, 김치찌개 백반은 44.4%, 비빔밥도 42%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제는 돈 만 원으로는 사먹기 빠듯하거나 모자라는 수준입니다.

부산 지역 외식비 역시 많이 올랐습니다.

짜장면은 한 그릇 6,214원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47% 올랐는데요,

짜장면 가격이 비싸서 김밥, 칼국수 찾으시더라도 이들 음식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10년 전 부산지역 김밥 한 줄 가격은 1,857원.

지금은 3천 원 정도로 60%가 넘게 올랐고, 오늘 같은 한파에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는 칼국수 한 그릇은 50% 넘게 가격이 올랐습니다.

가격 상승의 이유는 짜장면의 주재료인 오이나 양파 등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올랐고, 소금이나 설탕, 식용유 같은 가공식품성 재료도 가격이 많이 뛰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소득 상승률은 여기에 못 미치니 체감 물가는 더 클수 밖에 없습니다.

2023년 1인당 근로소득 증가율은 2.8%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은 3.6%로 2년 연속 큰 폭으로 올랐죠.

물가 상승률 3.6%를 임금상승률이 따라가지 못한 겁니다.

근로소득과 물가의 상승률 격차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더 심각합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다 보니 1년 새 빚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도 40% 넘게 늘었습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라는 짜장면.

혼란한 시국,팍팍한 살림살이, 폭등하는 물가에 미각을 통한 영혼의 안식처마저 잃어버리는 건 아닌지 모를 일입니다.

키워드이슈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