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의대 모집인원 동결, 개혁 후퇴 아냐…의대생 반드시 돌아와야”

입력 2025.03.11 (10:30) 수정 2025.03.11 (10: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부가 3월 말까지 모든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코 의료 개혁의 후퇴나 포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금은 의대생을 복귀시키고 의대 교육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인 만큼 2024년도 정원에 준하는 인원 조정을 수용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육 현장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하고 학생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교육자들의 진정성과 간절한 건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갈등을 줄여 나가며 의료 개혁에 매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번 결정으로 지난 1년간 힘들게 끌고 온 의료 개혁의 의지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정부는 국민 건강 및 생명과 직결된 지역·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료개혁 과제들을 뚝심 있게 추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문의 중심의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지역·필수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비급여 실손보험 개편, 의료사고안전망 강화 등의 과제들도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개선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의대생들에게 “이제는 반드시 학교로 돌아와야 한다”며 “지난해와 같은 학사 유연화 등의 조치는 더 이상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각 대학에서도 의대생들의 빠른 복귀에 최선을 다하고 의대 교육 정상화에 온 힘을 쏟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의료계를 향해 “의대생들은 대한민국 의료계를 이끌어갈 소중한 자산”이라며 “의료계 선배로서 진정성 있게 설득하고 복귀를 독려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상목 대행 “의대 모집인원 동결, 개혁 후퇴 아냐…의대생 반드시 돌아와야”
    • 입력 2025-03-11 10:30:35
    • 수정2025-03-11 10:34:48
    정치
정부가 3월 말까지 모든 의대생 복귀를 전제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코 의료 개혁의 후퇴나 포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금은 의대생을 복귀시키고 의대 교육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인 만큼 2024년도 정원에 준하는 인원 조정을 수용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육 현장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하고 학생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교육자들의 진정성과 간절한 건의를 받아들이는 것이 갈등을 줄여 나가며 의료 개혁에 매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번 결정으로 지난 1년간 힘들게 끌고 온 의료 개혁의 의지가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정부는 국민 건강 및 생명과 직결된 지역·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료개혁 과제들을 뚝심 있게 추진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문의 중심의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을 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지역·필수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비급여 실손보험 개편, 의료사고안전망 강화 등의 과제들도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개선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의대생들에게 “이제는 반드시 학교로 돌아와야 한다”며 “지난해와 같은 학사 유연화 등의 조치는 더 이상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각 대학에서도 의대생들의 빠른 복귀에 최선을 다하고 의대 교육 정상화에 온 힘을 쏟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최 권한대행은 의료계를 향해 “의대생들은 대한민국 의료계를 이끌어갈 소중한 자산”이라며 “의료계 선배로서 진정성 있게 설득하고 복귀를 독려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