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진화율 88%…이 시각 산청

입력 2025.03.25 (12:04) 수정 2025.03.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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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상황을 알아봅니다.

밤 사이 지상 진화가 효과를 내면서, 진화율이 크게 올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소영 기자,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산불 발생 닷새째를 맞으며 진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붉은 화염이 선명했지만, 현재는 산등성이에 곳곳에 흰 연기만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밤 사이 진화율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오늘 안에 주불 진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른 아침부터 헬기 3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지상에서는 소방과 공무원 등 2,100여 명, 진화 차량 등 250여 대가 투입돼 방어선 구축과 뒷불 감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특수 진화대를 추가 투입해, 하동권역의 남은 불길과 산청 지리산권역 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88%입니다.

전체 화선은 55km, 이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현재 7km입니다.

닷새째 이어진 불로 산불 영향 구역은 1,557ha로 확대됐습니다.

다만 점차 강해지는 바람이 주불 진화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후부터는 곳에 따라 최대 풍속 초속 15m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현재 산청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돼 있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이웃 하동군 옥종면으로 번지면서 이재민도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1160여 명이 인근 단성중학교와 옥종초등학교 등에 12곳에 분산 대피해 있습니다.

신천초와 덕산초, 덕산중과 덕산고 등 인근 4개 학교도 재량 휴업을 오늘까지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산청 산불로 집계된 시설 피해는 주택 16채와 공장 2동을 포함해 모두 60동입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곳 인근 농장에서 예초기를 쓰다가 불꽃이 튄 것으로 보고, 해당 농장 주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김태균 /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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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 산불 진화율 88%…이 시각 산청
    • 입력 2025-03-25 12:04:17
    • 수정2025-03-25 16:27:22
    뉴스 12
[앵커]

닷새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경남 산청 상황을 알아봅니다.

밤 사이 지상 진화가 효과를 내면서, 진화율이 크게 올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소영 기자, 진화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산불 발생 닷새째를 맞으며 진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붉은 화염이 선명했지만, 현재는 산등성이에 곳곳에 흰 연기만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밤 사이 진화율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오늘 안에 주불 진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른 아침부터 헬기 3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지상에서는 소방과 공무원 등 2,100여 명, 진화 차량 등 250여 대가 투입돼 방어선 구축과 뒷불 감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특수 진화대를 추가 투입해, 하동권역의 남은 불길과 산청 지리산권역 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진화율은 88%입니다.

전체 화선은 55km, 이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현재 7km입니다.

닷새째 이어진 불로 산불 영향 구역은 1,557ha로 확대됐습니다.

다만 점차 강해지는 바람이 주불 진화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후부터는 곳에 따라 최대 풍속 초속 15m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현재 산청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돼 있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이웃 하동군 옥종면으로 번지면서 이재민도 크게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1160여 명이 인근 단성중학교와 옥종초등학교 등에 12곳에 분산 대피해 있습니다.

신천초와 덕산초, 덕산중과 덕산고 등 인근 4개 학교도 재량 휴업을 오늘까지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산청 산불로 집계된 시설 피해는 주택 16채와 공장 2동을 포함해 모두 60동입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곳 인근 농장에서 예초기를 쓰다가 불꽃이 튄 것으로 보고, 해당 농장 주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김태균 /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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