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쏙! 쏙!] ‘90일’ 유예된 트럼프 상호 관세…전북의 대응책은?

[앵커]

뉴스 쏙쏙 시간입니다.

미국이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부과한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했죠.

협상 시간을 벌면서 일단 한숨 돌렸다는 평갑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하는 상호 관세가 무엇이길래 전 세계 무역 질서에 혼란을 가져온 것일까요.

오늘 이 시간에 자세히 알아봅니다.

[리포트]

관세란 외국에서 물건을 수입하거나 수출할 때 그 물건이 한 나라의 국경을 통과하면서 각 정부가 매기는 세금을 말합니다.

수입 물품에 세금을 매겨 국가 재정을 늘리고 자국의 산업 경쟁력을 높여 경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건데요.

상호 관세는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관세를 붙이면 그에 맞춰 똑같이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관세는 국가 간 힘의 균형을 맞추는 핵심적인 외교 정책 중 하나로 꼽힙니다.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정책은 외국 제품의 가격을 올려 미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무역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보호 무역 정책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정책은 제조업 강국인 중국을 견제하는 수단으로도 작용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중국에 145% 관세를 매기겠다고 나오자, 중국도 미국에 125% 상호 관세로 맞불을 놓으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관세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모든 국가에 일괄적으로 10% 보편 관세를 적용하고 나라별로 다른 세율을 추가로 부과한다는 방침인데요,

우리나라에는 25%의 상호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국가 간 협상 여지를 남기며 미국 정부는 중국을 제외한 70여 개국에 관세 인상 조치를 90일 동안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미 수출 제품에는 한시적이나마 10%의 기본관세율이 적용되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은 언급이 따로 없다 보니 25% 품목별 관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세가 높아지면 기업은 부품이나 원자재 조달 비용이 올라가면서 생산비가 증가하고 결국 제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도 가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출기업으로서는 수출 물량과 매출 감소로 이어져 인력 감축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미국의 관세 조치는 단순한 무역 조치가 아닌 경제와 외교, 산업 전반에 걸친 큰 변화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위기를 지혜롭게 넘길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

[앵커]

네, 이번에는 미국의 국가별 상호 관세 정책이 전북 기업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고 유예기간에 어떤 대비를 해야 할지, 자세하게 짚어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기업애로해소과 이은주 과장,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과장님, 트럼프 발 상호 관세가 부과 13시간 만에 유예됐습니다.

관세 유예기간으로 제시한 90일, 약 석달을 번 셈이 됐습니다.

어떻습니까?

대응할 시간을 번 겁니까?

[앵커]

이제 경제계 관심은 90일 간의 유예 기간 정부와 자치단체, 해당 기업 등이 무엇을 할 수 있느냐입니다.

미국발 관세정책에 자꾸 변동이 생기는 바람에 대응책 마련에도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요?

[앵커]

트럼프 발 상호 관세 정책 가운데 전북이 가장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는 무역 품목은 자동차와 철강, 그리고 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쌀이 불공정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콕 집어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쌀 수입을 무조건 늘리라는 압박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앵커]

미국의 관세정책이 또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그래서 기업도 정부도 혼란이 큽니다.

이 때문에 미 관세정책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대처 능력을 키워야 하는 과제에 놓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시장 개척이나 수출시장 다변화 등 무역 시장 변화에 또 다른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