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한민국 앞으로 가는 선택해야”…유세 도중 ‘혐오 정치’ 항의 집회도

입력 2025.05.30 (18:09) 수정 2025.05.30 (20: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대한민국은 이제 앞으로 가는 선택을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30일) 서울 중앙대학교 앞 현장 유세에서 "야합하는 정치를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학생들을 향해 "이번에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 중 하나인 국민연금 개혁안을 빨간당과 파란당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셨을 것"이라며 "'더 내고 더 받기'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사실은 여러분과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 세대가 더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여러분과 미래 세대를 속이는 야합이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개혁신당은 지금은 비록 지적을 받더라도 나중에 봤더니 개혁신당 말이 맞구나, 라는 평가를 듣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변하지 않으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젊은 세대, 미래 세대"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하며 "모든 것을 해줄 것처럼 얘기하지만 '어떻게'라는 말이 들어가면 말을 얼버무린다"며 "건강보험료와 세금을 더 걷겠단 얘기를 싹 숨기고 더 해주겠다는 얘기로 매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을 찾아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이 될 거니까 빚을 더 내도 된다 이런 괴짜경제학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절단내려는 세력이 있으면 여러분의 압도적 투표로 막아야 한다"며 "위선적 세력과 싸우는 데 제 정치 운명과 모든 걸 걸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유시민 작가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발언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유시민 작가를 향해 "그 분의 전 타이틀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다. 소탈하게 사람들과 소통하고 '계급장 떼고 붙자' 그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항상 살아오신 방식이고 정치를 이끈 방식"이라며 "정작 노무현 재단의 전직 이사장이란 사람은 머릿속까지 학벌주의와 계급주의에 찌든 사람인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님 얘기지만, 김문수 후보님이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이 후보 유세 현장에는 이 후보가 3차 TV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 폭력성 표현을 언급한 것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찾아와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중앙대 학생들은 유세 현장에 이 후보가 모습을 보이자 '의혈의 교정은 침묵하지 않는다', '혐오정치 조장하는 이준석은 물러가라'는 등의 문장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습니다.

신촌에서는 이 후보가 유세를 하는 동안, 한 시민단체가 약 8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극우 반민주 후보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계엄 해제 동참 거부한 후보는 사퇴하라"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준석 “대한민국 앞으로 가는 선택해야”…유세 도중 ‘혐오 정치’ 항의 집회도
    • 입력 2025-05-30 18:09:15
    • 수정2025-05-30 20:38:56
    정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대한민국은 이제 앞으로 가는 선택을 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오늘(30일) 서울 중앙대학교 앞 현장 유세에서 "야합하는 정치를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대학생들을 향해 "이번에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 중 하나인 국민연금 개혁안을 빨간당과 파란당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셨을 것"이라며 "'더 내고 더 받기'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사실은 여러분과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미래 세대가 더 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여러분과 미래 세대를 속이는 야합이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개혁신당은 지금은 비록 지적을 받더라도 나중에 봤더니 개혁신당 말이 맞구나, 라는 평가를 듣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변하지 않으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젊은 세대, 미래 세대"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하며 "모든 것을 해줄 것처럼 얘기하지만 '어떻게'라는 말이 들어가면 말을 얼버무린다"며 "건강보험료와 세금을 더 걷겠단 얘기를 싹 숨기고 더 해주겠다는 얘기로 매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을 찾아서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가 기축통화국이 될 거니까 빚을 더 내도 된다 이런 괴짜경제학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절단내려는 세력이 있으면 여러분의 압도적 투표로 막아야 한다"며 "위선적 세력과 싸우는 데 제 정치 운명과 모든 걸 걸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유시민 작가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씨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라고 발언한 것을 지적했습니다.

이 후보는 유시민 작가를 향해 "그 분의 전 타이틀이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다. 소탈하게 사람들과 소통하고 '계급장 떼고 붙자' 그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항상 살아오신 방식이고 정치를 이끈 방식"이라며 "정작 노무현 재단의 전직 이사장이란 사람은 머릿속까지 학벌주의와 계급주의에 찌든 사람인 것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후보님 얘기지만, 김문수 후보님이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이 후보 유세 현장에는 이 후보가 3차 TV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 폭력성 표현을 언급한 것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찾아와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중앙대 학생들은 유세 현장에 이 후보가 모습을 보이자 '의혈의 교정은 침묵하지 않는다', '혐오정치 조장하는 이준석은 물러가라'는 등의 문장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습니다.

신촌에서는 이 후보가 유세를 하는 동안, 한 시민단체가 약 8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극우 반민주 후보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계엄 해제 동참 거부한 후보는 사퇴하라"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대선특집페이지 대선특집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