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방에 무단 침입까지…도 넘은 선거 방해

입력 2025.05.30 (19:43) 수정 2025.05.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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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대선 사전투표가 끝나고 이제 본투표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선거운동 기간 부산 곳곳에서 비방과 훼손, 무단 침입까지 선거 방해 행위가 잇따랐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하구의 한 정당 사무소 1층.

한 노인이 다가와 특정 후보의 벽보를 찢으려 합니다.

이어, 그 옆의 벽보를 완전히 뜯어버립니다.

[정당 관계자 : "처음에는 (후보의) 눈을 훼손해서 학생들이 장난친 건 줄 알고 그냥 넘어갔는데, 두 번째, 세 번째는 자꾸 찢어서 저희가 CCTV 설치를 하고…."]

자신의 정치색과 달라 분노를 표출한 것.

경찰은 이곳에 있는 벽보를 다섯 차례에 걸쳐 훼손한 혐의로 80대 노인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개표소로 지정된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 30대 남성과 50대 여성 등 2명이 무단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내부에서 사진을 촬영하다 경비원에 적발됐습니다.

[김영국/부산 강서경찰서 수사과장 : "부정 선거가 일어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거기에 갔다고 진술을…. SNS로 부정 선거를 방지하자는 모임이 있어서."]

선거 유세를 이어가던 정당 선대위가 한 유튜버를 고발했습니다.

"유세 중이던 선거 사무원들에게 모욕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정당 선거운동원 관계자 : "매우 불편해하고 성적 수치심을 많이 느꼈죠. 20대 여성 운동원들에게 듣기 안 좋은 말을 지속적으로 계속하고. 지나가시는 분들에게도 다 들리게끔…."]

또 사하구에서는 한 초등학생이 선거 벽보를 장난삼아 훼손했다가 가정법원에 송치됐고, 부산진구에서는 특정 후보 선거 현수막이 라이터로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전투표 기간 부산에서는 선거 관련 신고 40여 건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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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방에 무단 침입까지…도 넘은 선거 방해
    • 입력 2025-05-30 19:43:28
    • 수정2025-05-30 19:52:05
    뉴스7(부산)
[앵커]

21대 대선 사전투표가 끝나고 이제 본투표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선거운동 기간 부산 곳곳에서 비방과 훼손, 무단 침입까지 선거 방해 행위가 잇따랐습니다.

전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하구의 한 정당 사무소 1층.

한 노인이 다가와 특정 후보의 벽보를 찢으려 합니다.

이어, 그 옆의 벽보를 완전히 뜯어버립니다.

[정당 관계자 : "처음에는 (후보의) 눈을 훼손해서 학생들이 장난친 건 줄 알고 그냥 넘어갔는데, 두 번째, 세 번째는 자꾸 찢어서 저희가 CCTV 설치를 하고…."]

자신의 정치색과 달라 분노를 표출한 것.

경찰은 이곳에 있는 벽보를 다섯 차례에 걸쳐 훼손한 혐의로 80대 노인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개표소로 지정된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 30대 남성과 50대 여성 등 2명이 무단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내부에서 사진을 촬영하다 경비원에 적발됐습니다.

[김영국/부산 강서경찰서 수사과장 : "부정 선거가 일어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거기에 갔다고 진술을…. SNS로 부정 선거를 방지하자는 모임이 있어서."]

선거 유세를 이어가던 정당 선대위가 한 유튜버를 고발했습니다.

"유세 중이던 선거 사무원들에게 모욕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정당 선거운동원 관계자 : "매우 불편해하고 성적 수치심을 많이 느꼈죠. 20대 여성 운동원들에게 듣기 안 좋은 말을 지속적으로 계속하고. 지나가시는 분들에게도 다 들리게끔…."]

또 사하구에서는 한 초등학생이 선거 벽보를 장난삼아 훼손했다가 가정법원에 송치됐고, 부산진구에서는 특정 후보 선거 현수막이 라이터로 훼손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사전투표 기간 부산에서는 선거 관련 신고 40여 건이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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