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불안 심각…“대주주 응답하라”
입력 2025.06.17 (19:05)
수정 2025.06.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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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노동자들은 한 달째 자택 대기 중입니다.
당장 이번 달부터는 휴업 수당만 받게 되는 데다, 생산 재개에 대한 계획마저 불투명해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화재에 따른 수습 현황과 재기의 길을 찾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고용 문제를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일해온 A씨,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한 달 내내 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장 이달 월급부터 기존의 70% 수준인 휴업수당으로 버텨야 합니다.
[금호타이어 직원 : "아이들한테 나가는 비용은 손을 대지 않는다. 그 나머지 비용은 모두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언제나 공장이 재가동될지, 기약 없는 불확실한 미래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대주주의 태도는 불안함을 더 키웁니다.
[금호타이어 직원 : "다시 출근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어찌 됐든 버틸 겁니다. (그런데) 최대 주주 더블스타에서 어떤 입장도 없는 것이 불안을 더 가중하는 것 같고요."]
화재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금호타이어 정규직 2천 2백여 명 가운데 기능직 천8백여 명이 자택 대기상태고, 외주업체 백20여 명도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고용 유지를 위해 금호타이어 정규직과 협력업체에 고용유지지원금이 지원되지만 6개월, 한시적입니다.
광산구는 광범위한 지원을 위해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을 준비 중입니다.
금호타이어와 함께 연쇄 파산 중인 위니아 계열사 문제를 함께 묶어 이달 중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박병규/광주 광산구청장 : "생산이나 부가가치 감소도 6조 원 정도로 광주연구원에서 예측하기 때문에 이런 전반적인 상황들 잘 설명해서 (지정되도록)."]
하지만,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조선업 관련 지역만 지정됐던 점을 볼 때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2년 전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사례처럼 금호타이어 노동자들도 국내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역시 국내외 다른 공장의 여건이나 노사 협의가 필요합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공장 재가동 계획 등을 명확히 하고, 고용유지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노동자들은 한 달째 자택 대기 중입니다.
당장 이번 달부터는 휴업 수당만 받게 되는 데다, 생산 재개에 대한 계획마저 불투명해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화재에 따른 수습 현황과 재기의 길을 찾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고용 문제를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일해온 A씨,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한 달 내내 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장 이달 월급부터 기존의 70% 수준인 휴업수당으로 버텨야 합니다.
[금호타이어 직원 : "아이들한테 나가는 비용은 손을 대지 않는다. 그 나머지 비용은 모두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언제나 공장이 재가동될지, 기약 없는 불확실한 미래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대주주의 태도는 불안함을 더 키웁니다.
[금호타이어 직원 : "다시 출근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어찌 됐든 버틸 겁니다. (그런데) 최대 주주 더블스타에서 어떤 입장도 없는 것이 불안을 더 가중하는 것 같고요."]
화재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금호타이어 정규직 2천 2백여 명 가운데 기능직 천8백여 명이 자택 대기상태고, 외주업체 백20여 명도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고용 유지를 위해 금호타이어 정규직과 협력업체에 고용유지지원금이 지원되지만 6개월, 한시적입니다.
광산구는 광범위한 지원을 위해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을 준비 중입니다.
금호타이어와 함께 연쇄 파산 중인 위니아 계열사 문제를 함께 묶어 이달 중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박병규/광주 광산구청장 : "생산이나 부가가치 감소도 6조 원 정도로 광주연구원에서 예측하기 때문에 이런 전반적인 상황들 잘 설명해서 (지정되도록)."]
하지만,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조선업 관련 지역만 지정됐던 점을 볼 때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2년 전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사례처럼 금호타이어 노동자들도 국내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역시 국내외 다른 공장의 여건이나 노사 협의가 필요합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공장 재가동 계획 등을 명확히 하고, 고용유지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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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노동자들은 한 달째 자택 대기 중입니다.
당장 이번 달부터는 휴업 수당만 받게 되는 데다, 생산 재개에 대한 계획마저 불투명해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화재에 따른 수습 현황과 재기의 길을 찾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고용 문제를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일해온 A씨,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한 달 내내 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장 이달 월급부터 기존의 70% 수준인 휴업수당으로 버텨야 합니다.
[금호타이어 직원 : "아이들한테 나가는 비용은 손을 대지 않는다. 그 나머지 비용은 모두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언제나 공장이 재가동될지, 기약 없는 불확실한 미래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대주주의 태도는 불안함을 더 키웁니다.
[금호타이어 직원 : "다시 출근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어찌 됐든 버틸 겁니다. (그런데) 최대 주주 더블스타에서 어떤 입장도 없는 것이 불안을 더 가중하는 것 같고요."]
화재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금호타이어 정규직 2천 2백여 명 가운데 기능직 천8백여 명이 자택 대기상태고, 외주업체 백20여 명도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고용 유지를 위해 금호타이어 정규직과 협력업체에 고용유지지원금이 지원되지만 6개월, 한시적입니다.
광산구는 광범위한 지원을 위해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을 준비 중입니다.
금호타이어와 함께 연쇄 파산 중인 위니아 계열사 문제를 함께 묶어 이달 중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박병규/광주 광산구청장 : "생산이나 부가가치 감소도 6조 원 정도로 광주연구원에서 예측하기 때문에 이런 전반적인 상황들 잘 설명해서 (지정되도록)."]
하지만,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조선업 관련 지역만 지정됐던 점을 볼 때 낙관하긴 어렵습니다.
2년 전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사례처럼 금호타이어 노동자들도 국내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역시 국내외 다른 공장의 여건이나 노사 협의가 필요합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공장 재가동 계획 등을 명확히 하고, 고용유지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노동자들은 한 달째 자택 대기 중입니다.
당장 이번 달부터는 휴업 수당만 받게 되는 데다, 생산 재개에 대한 계획마저 불투명해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 화재에 따른 수습 현황과 재기의 길을 찾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고용 문제를 이성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일해온 A씨,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한 달 내내 집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장 이달 월급부터 기존의 70% 수준인 휴업수당으로 버텨야 합니다.
[금호타이어 직원 : "아이들한테 나가는 비용은 손을 대지 않는다. 그 나머지 비용은 모두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언제나 공장이 재가동될지, 기약 없는 불확실한 미래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대주주의 태도는 불안함을 더 키웁니다.
[금호타이어 직원 : "다시 출근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어찌 됐든 버틸 겁니다. (그런데) 최대 주주 더블스타에서 어떤 입장도 없는 것이 불안을 더 가중하는 것 같고요."]
화재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금호타이어 정규직 2천 2백여 명 가운데 기능직 천8백여 명이 자택 대기상태고, 외주업체 백20여 명도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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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와 함께 연쇄 파산 중인 위니아 계열사 문제를 함께 묶어 이달 중에 신청할 계획입니다.
[박병규/광주 광산구청장 : "생산이나 부가가치 감소도 6조 원 정도로 광주연구원에서 예측하기 때문에 이런 전반적인 상황들 잘 설명해서 (지정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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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사례처럼 금호타이어 노동자들도 국내외 공장으로 전환 배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역시 국내외 다른 공장의 여건이나 노사 협의가 필요합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공장 재가동 계획 등을 명확히 하고, 고용유지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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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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