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PICK] 준비된 자에게 오는 기회…쌀 수출 성공 조건은?
입력 2025.07.02 (19:18)
수정 2025.07.0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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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농산물 수출은 국내 농가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죠.
최근 37년 만에 일본으로 우리나라 쌀이 수출되면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본격화된 쌀 수출, 잘 준비한다면 우리나라 쌀값 문제도 해결하고, 농가 소득도 높일 수 있을 텐데요.
성공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오늘의 앵커픽, "준비된 자에게 오는 기회"입니다.
[리포트]
한 한국계 미국인이 SNS에 올린 영상을 시작으로 인기를 끌었던, '냉동김밥'.
이번에는 '꿀떡'이 화젭니다.
떡볶이나 김밥, 떡 같은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K푸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쌀에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수출하는 쌀 가공식품은 대부분 국내산 쌀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국내 쌀 생산 1위인 전남도 올해 5월까지 쌀 588톤을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수출 실적이 없던 일본에 올해 122톤을 수출했고 미국에도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356톤을 수출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남 쌀.
기후 변화로 자국 쌀 생산량이 줄어든 미국, 쌀값 급등 현상으로 37년 만에 한국 쌀을 수입한 일본 등 현지 사정의 영향도 있었지만요.
수출 증가의 이면엔 다양한 준비가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잘 나지 않는 길쭉한 모양의 '장립종' 품종을 재배하기 위해 해남에 수출 전문 단지를 조성했고요.
해외 식품 산업박람회에 참가하거나 국내 쌀 수출 업체, 해외 유통업체에 지원금을 줘서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겁니다.
쌀 수출은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반복되는 국내산 쌀값 하락 현상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동현/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6월 11일 : "수출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면 우리 국내산 쌀 소비가 결국 늘어나게 되고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쌀 수출 전망이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쌀에 부과되는 관세와 운송, 통관 등으로 비용이 상당히 추가되지만, 해외 가격 경쟁력 등을 이유로 상대적으로 헐값에 수출하고 있다는 게 문제로 꼽힙니다.
지속 가능한 수출과 판로 개척을 위해선 고급화 전략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K푸드 열풍 등으로 쌀 수출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지금, 세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야 할 땝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보신 것처럼 농산물 수출은 국내 농가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죠.
최근 37년 만에 일본으로 우리나라 쌀이 수출되면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본격화된 쌀 수출, 잘 준비한다면 우리나라 쌀값 문제도 해결하고, 농가 소득도 높일 수 있을 텐데요.
성공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오늘의 앵커픽, "준비된 자에게 오는 기회"입니다.
[리포트]
한 한국계 미국인이 SNS에 올린 영상을 시작으로 인기를 끌었던, '냉동김밥'.
이번에는 '꿀떡'이 화젭니다.
떡볶이나 김밥, 떡 같은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K푸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쌀에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수출하는 쌀 가공식품은 대부분 국내산 쌀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국내 쌀 생산 1위인 전남도 올해 5월까지 쌀 588톤을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수출 실적이 없던 일본에 올해 122톤을 수출했고 미국에도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356톤을 수출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남 쌀.
기후 변화로 자국 쌀 생산량이 줄어든 미국, 쌀값 급등 현상으로 37년 만에 한국 쌀을 수입한 일본 등 현지 사정의 영향도 있었지만요.
수출 증가의 이면엔 다양한 준비가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잘 나지 않는 길쭉한 모양의 '장립종' 품종을 재배하기 위해 해남에 수출 전문 단지를 조성했고요.
해외 식품 산업박람회에 참가하거나 국내 쌀 수출 업체, 해외 유통업체에 지원금을 줘서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겁니다.
쌀 수출은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반복되는 국내산 쌀값 하락 현상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동현/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6월 11일 : "수출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면 우리 국내산 쌀 소비가 결국 늘어나게 되고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쌀 수출 전망이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쌀에 부과되는 관세와 운송, 통관 등으로 비용이 상당히 추가되지만, 해외 가격 경쟁력 등을 이유로 상대적으로 헐값에 수출하고 있다는 게 문제로 꼽힙니다.
지속 가능한 수출과 판로 개척을 위해선 고급화 전략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K푸드 열풍 등으로 쌀 수출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지금, 세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야 할 땝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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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7-02 19:18:19
- 수정2025-07-02 19: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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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것처럼 농산물 수출은 국내 농가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죠.
최근 37년 만에 일본으로 우리나라 쌀이 수출되면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본격화된 쌀 수출, 잘 준비한다면 우리나라 쌀값 문제도 해결하고, 농가 소득도 높일 수 있을 텐데요.
성공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오늘의 앵커픽, "준비된 자에게 오는 기회"입니다.
[리포트]
한 한국계 미국인이 SNS에 올린 영상을 시작으로 인기를 끌었던, '냉동김밥'.
이번에는 '꿀떡'이 화젭니다.
떡볶이나 김밥, 떡 같은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K푸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쌀에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수출하는 쌀 가공식품은 대부분 국내산 쌀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국내 쌀 생산 1위인 전남도 올해 5월까지 쌀 588톤을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수출 실적이 없던 일본에 올해 122톤을 수출했고 미국에도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356톤을 수출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남 쌀.
기후 변화로 자국 쌀 생산량이 줄어든 미국, 쌀값 급등 현상으로 37년 만에 한국 쌀을 수입한 일본 등 현지 사정의 영향도 있었지만요.
수출 증가의 이면엔 다양한 준비가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잘 나지 않는 길쭉한 모양의 '장립종' 품종을 재배하기 위해 해남에 수출 전문 단지를 조성했고요.
해외 식품 산업박람회에 참가하거나 국내 쌀 수출 업체, 해외 유통업체에 지원금을 줘서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겁니다.
쌀 수출은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반복되는 국내산 쌀값 하락 현상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동현/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6월 11일 : "수출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면 우리 국내산 쌀 소비가 결국 늘어나게 되고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쌀 수출 전망이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쌀에 부과되는 관세와 운송, 통관 등으로 비용이 상당히 추가되지만, 해외 가격 경쟁력 등을 이유로 상대적으로 헐값에 수출하고 있다는 게 문제로 꼽힙니다.
지속 가능한 수출과 판로 개척을 위해선 고급화 전략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K푸드 열풍 등으로 쌀 수출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지금, 세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야 할 땝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보신 것처럼 농산물 수출은 국내 농가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죠.
최근 37년 만에 일본으로 우리나라 쌀이 수출되면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본격화된 쌀 수출, 잘 준비한다면 우리나라 쌀값 문제도 해결하고, 농가 소득도 높일 수 있을 텐데요.
성공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오늘의 앵커픽, "준비된 자에게 오는 기회"입니다.
[리포트]
한 한국계 미국인이 SNS에 올린 영상을 시작으로 인기를 끌었던, '냉동김밥'.
이번에는 '꿀떡'이 화젭니다.
떡볶이나 김밥, 떡 같은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K푸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쌀에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수출하는 쌀 가공식품은 대부분 국내산 쌀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국내 쌀 생산 1위인 전남도 올해 5월까지 쌀 588톤을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수출 실적이 없던 일본에 올해 122톤을 수출했고 미국에도 지난해보다 78% 증가한 356톤을 수출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남 쌀.
기후 변화로 자국 쌀 생산량이 줄어든 미국, 쌀값 급등 현상으로 37년 만에 한국 쌀을 수입한 일본 등 현지 사정의 영향도 있었지만요.
수출 증가의 이면엔 다양한 준비가 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잘 나지 않는 길쭉한 모양의 '장립종' 품종을 재배하기 위해 해남에 수출 전문 단지를 조성했고요.
해외 식품 산업박람회에 참가하거나 국내 쌀 수출 업체, 해외 유통업체에 지원금을 줘서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한 겁니다.
쌀 수출은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반복되는 국내산 쌀값 하락 현상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동현/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6월 11일 : "수출이 안정적으로 늘어나면 우리 국내산 쌀 소비가 결국 늘어나게 되고 수급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쌀 수출 전망이 마냥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쌀에 부과되는 관세와 운송, 통관 등으로 비용이 상당히 추가되지만, 해외 가격 경쟁력 등을 이유로 상대적으로 헐값에 수출하고 있다는 게 문제로 꼽힙니다.
지속 가능한 수출과 판로 개척을 위해선 고급화 전략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K푸드 열풍 등으로 쌀 수출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지금, 세계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준비해야 할 땝니다.
오늘의 앵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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