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금?] 휴대전화 확산…정보 소통 빨라진다
입력 2013.10.31 (21:20)
수정 2013.10.3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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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 사회를 짚어보는 기획시리즈, 오늘은 북한에서 불고 있는 휴대전화 열풍 전해드립니다.
북한에선 벌써 200만 대가 넘는 휴대전화가 보급됐는데요.
북중 국경에서 장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둥의 세관거리, 휴대전화로 북한과 통화중인 북한주민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전화기판매점에는 북한을 겨냥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음성통화는 물론이고 문자와 게임도 가능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가게 종업원 : "(이 제품을 북한으로 가져갈 수 있나요?) 가능해요. ('평양' 상표가 붙은 이 제품은 얼마예요?) 450위안 (한국 돈 8만 원)."
바로 이 휴대폰이 지금 북한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류성' 전화기입니다.
터치폰 형식을 갖췄고 가격도 200달러가 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최고 700달러짜리 전화기도 팔립니다.
해외근무와 광산개발로 외화를 가진 주민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북한 주민 : "국내(북한)에 외화가 많이 돌아가죠. 국가가 가지고 있는 외화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외화가 더 많을 거예요. (그 달러가 어디에 있어서 그렇게?) 중국서 많이 들어가죠."
지난 4월 200만 대를 넘긴 북한의 휴대전화 보급 대수는 연말쯤 250만대로 예상됩니다.
<녹취> 북한 주민: "중장년들은 기본적으로 (휴대전화) 갖췄어요."
<녹취> 북한 주민(여성) : "지방은 작년부터 씁니다. 웬만한 사람은 돈을 꾸어서라도 전화기 삽니다."
특히 장사를 하려면 휴대전화가 필숩니다.
<녹취> 북한 주민 : "손전화(휴대전화) 없이는 장사 못합니다, 이제는. 잘 팔리는 것 (상품)은 전화해서 내것 좀 남겨놓으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누가 먼저 낚아채서 다 팔리고..."
북한당국은 200만 대가 넘는 단말기를 팔아 2억 달러 이상을 확보했지만, 정보소통이 빨라지고 통제가 느슨해지는 부담도 안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동완(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북한당국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고요. 시장을, 상품유통을 위해서 필요한 이 손전화 유통을 북한당국도 어쩔 수 없이 용인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상황이지 않은가..."
휴대전화 250만 대 시대. 신속한 정보유통에 따른 북한사회의 변화가 주목됩니다.
북중 국경에서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최근 북한 사회를 짚어보는 기획시리즈, 오늘은 북한에서 불고 있는 휴대전화 열풍 전해드립니다.
북한에선 벌써 200만 대가 넘는 휴대전화가 보급됐는데요.
북중 국경에서 장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둥의 세관거리, 휴대전화로 북한과 통화중인 북한주민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전화기판매점에는 북한을 겨냥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음성통화는 물론이고 문자와 게임도 가능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가게 종업원 : "(이 제품을 북한으로 가져갈 수 있나요?) 가능해요. ('평양' 상표가 붙은 이 제품은 얼마예요?) 450위안 (한국 돈 8만 원)."
바로 이 휴대폰이 지금 북한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류성' 전화기입니다.
터치폰 형식을 갖췄고 가격도 200달러가 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최고 700달러짜리 전화기도 팔립니다.
해외근무와 광산개발로 외화를 가진 주민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북한 주민 : "국내(북한)에 외화가 많이 돌아가죠. 국가가 가지고 있는 외화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외화가 더 많을 거예요. (그 달러가 어디에 있어서 그렇게?) 중국서 많이 들어가죠."
지난 4월 200만 대를 넘긴 북한의 휴대전화 보급 대수는 연말쯤 250만대로 예상됩니다.
<녹취> 북한 주민: "중장년들은 기본적으로 (휴대전화) 갖췄어요."
<녹취> 북한 주민(여성) : "지방은 작년부터 씁니다. 웬만한 사람은 돈을 꾸어서라도 전화기 삽니다."
특히 장사를 하려면 휴대전화가 필숩니다.
<녹취> 북한 주민 : "손전화(휴대전화) 없이는 장사 못합니다, 이제는. 잘 팔리는 것 (상품)은 전화해서 내것 좀 남겨놓으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누가 먼저 낚아채서 다 팔리고..."
북한당국은 200만 대가 넘는 단말기를 팔아 2억 달러 이상을 확보했지만, 정보소통이 빨라지고 통제가 느슨해지는 부담도 안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동완(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북한당국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고요. 시장을, 상품유통을 위해서 필요한 이 손전화 유통을 북한당국도 어쩔 수 없이 용인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상황이지 않은가..."
휴대전화 250만 대 시대. 신속한 정보유통에 따른 북한사회의 변화가 주목됩니다.
북중 국경에서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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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0-31 21:21:00
- 수정2013-10-31 22: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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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 사회를 짚어보는 기획시리즈, 오늘은 북한에서 불고 있는 휴대전화 열풍 전해드립니다.
북한에선 벌써 200만 대가 넘는 휴대전화가 보급됐는데요.
북중 국경에서 장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둥의 세관거리, 휴대전화로 북한과 통화중인 북한주민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전화기판매점에는 북한을 겨냥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음성통화는 물론이고 문자와 게임도 가능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가게 종업원 : "(이 제품을 북한으로 가져갈 수 있나요?) 가능해요. ('평양' 상표가 붙은 이 제품은 얼마예요?) 450위안 (한국 돈 8만 원)."
바로 이 휴대폰이 지금 북한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류성' 전화기입니다.
터치폰 형식을 갖췄고 가격도 200달러가 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최고 700달러짜리 전화기도 팔립니다.
해외근무와 광산개발로 외화를 가진 주민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북한 주민 : "국내(북한)에 외화가 많이 돌아가죠. 국가가 가지고 있는 외화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외화가 더 많을 거예요. (그 달러가 어디에 있어서 그렇게?) 중국서 많이 들어가죠."
지난 4월 200만 대를 넘긴 북한의 휴대전화 보급 대수는 연말쯤 250만대로 예상됩니다.
<녹취> 북한 주민: "중장년들은 기본적으로 (휴대전화) 갖췄어요."
<녹취> 북한 주민(여성) : "지방은 작년부터 씁니다. 웬만한 사람은 돈을 꾸어서라도 전화기 삽니다."
특히 장사를 하려면 휴대전화가 필숩니다.
<녹취> 북한 주민 : "손전화(휴대전화) 없이는 장사 못합니다, 이제는. 잘 팔리는 것 (상품)은 전화해서 내것 좀 남겨놓으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누가 먼저 낚아채서 다 팔리고..."
북한당국은 200만 대가 넘는 단말기를 팔아 2억 달러 이상을 확보했지만, 정보소통이 빨라지고 통제가 느슨해지는 부담도 안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동완(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북한당국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고요. 시장을, 상품유통을 위해서 필요한 이 손전화 유통을 북한당국도 어쩔 수 없이 용인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상황이지 않은가..."
휴대전화 250만 대 시대. 신속한 정보유통에 따른 북한사회의 변화가 주목됩니다.
북중 국경에서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최근 북한 사회를 짚어보는 기획시리즈, 오늘은 북한에서 불고 있는 휴대전화 열풍 전해드립니다.
북한에선 벌써 200만 대가 넘는 휴대전화가 보급됐는데요.
북중 국경에서 장한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단둥의 세관거리, 휴대전화로 북한과 통화중인 북한주민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전화기판매점에는 북한을 겨냥한 제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음성통화는 물론이고 문자와 게임도 가능합니다.
<녹취> 휴대전화 가게 종업원 : "(이 제품을 북한으로 가져갈 수 있나요?) 가능해요. ('평양' 상표가 붙은 이 제품은 얼마예요?) 450위안 (한국 돈 8만 원)."
바로 이 휴대폰이 지금 북한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류성' 전화기입니다.
터치폰 형식을 갖췄고 가격도 200달러가 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최고 700달러짜리 전화기도 팔립니다.
해외근무와 광산개발로 외화를 가진 주민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북한 주민 : "국내(북한)에 외화가 많이 돌아가죠. 국가가 가지고 있는 외화보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외화가 더 많을 거예요. (그 달러가 어디에 있어서 그렇게?) 중국서 많이 들어가죠."
지난 4월 200만 대를 넘긴 북한의 휴대전화 보급 대수는 연말쯤 250만대로 예상됩니다.
<녹취> 북한 주민: "중장년들은 기본적으로 (휴대전화) 갖췄어요."
<녹취> 북한 주민(여성) : "지방은 작년부터 씁니다. 웬만한 사람은 돈을 꾸어서라도 전화기 삽니다."
특히 장사를 하려면 휴대전화가 필숩니다.
<녹취> 북한 주민 : "손전화(휴대전화) 없이는 장사 못합니다, 이제는. 잘 팔리는 것 (상품)은 전화해서 내것 좀 남겨놓으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누가 먼저 낚아채서 다 팔리고..."
북한당국은 200만 대가 넘는 단말기를 팔아 2억 달러 이상을 확보했지만, 정보소통이 빨라지고 통제가 느슨해지는 부담도 안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동완(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세계적 추세라는 점을 북한당국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고요. 시장을, 상품유통을 위해서 필요한 이 손전화 유통을 북한당국도 어쩔 수 없이 용인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상황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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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식 기자 hansi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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