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북한이 예고한 ‘새로운 전략무기’는?
입력 2020.01.02 (21:27)
수정 2020.01.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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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새로운 길', 미국과의 대화보다 대결에 더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까지 예고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취할 다음 군사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전에서 전략무기는 핵 공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전략폭격기 등을 말합니다.
이 중 전략폭격기를 빼고, 나머지 두 개는 북한이 이미 개발해 성능을 높이고 있는 단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세상이 곧 머지않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한 북한의 새로운 전략무기는 뭘까요?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마지막 핵실험은 2017년 9월 6차 핵실험입니다.
당시 북한은 ICBM에 장착할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신형 ICBM은 6차 핵실험 두 달여 뒤 쏜 화성-15형입니다.
북한은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ICBM이라고 주장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핵 무력 완성을 선포했습니다.
미군도 화성-15형의 사거리를 만2천여 km로 추정하고,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당 중앙위 전원회의 2주 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한 중대한 시험들이 성공했다며,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사거리는 이미 확보한 만큼, 탄두의 중량을 더 늘리기 위한 신형 로켓 엔진 시험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전략무기는 다탄두 ICBM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상단 로켓을 점화시켜 탄두들을 목표 지점까지 운반하는 필수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미지숩니다.
[장영근/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 "쉽지 않은 기술이에요. 굉장히 정밀한 자세 제어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야 되고요. 화성 14, 15형도 사거리 성능을 우선 보여주는 게 주목적이었어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도 거론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SLBM 3~4기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공개하고, 10월에는 사거리 2~3천km로 추정되는 신형 SLBM 북극성-3형도 시험발사했습니다.
신형 SLBM이 새 잠수함에서 발사돼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다면, 미국과 일본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전략무기는 아니지만 군사용 정찰위성 발사도 북한의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새로운 길', 미국과의 대화보다 대결에 더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까지 예고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취할 다음 군사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전에서 전략무기는 핵 공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전략폭격기 등을 말합니다.
이 중 전략폭격기를 빼고, 나머지 두 개는 북한이 이미 개발해 성능을 높이고 있는 단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세상이 곧 머지않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한 북한의 새로운 전략무기는 뭘까요?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마지막 핵실험은 2017년 9월 6차 핵실험입니다.
당시 북한은 ICBM에 장착할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신형 ICBM은 6차 핵실험 두 달여 뒤 쏜 화성-15형입니다.
북한은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ICBM이라고 주장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핵 무력 완성을 선포했습니다.
미군도 화성-15형의 사거리를 만2천여 km로 추정하고,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당 중앙위 전원회의 2주 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한 중대한 시험들이 성공했다며,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사거리는 이미 확보한 만큼, 탄두의 중량을 더 늘리기 위한 신형 로켓 엔진 시험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전략무기는 다탄두 ICBM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상단 로켓을 점화시켜 탄두들을 목표 지점까지 운반하는 필수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미지숩니다.
[장영근/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 "쉽지 않은 기술이에요. 굉장히 정밀한 자세 제어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야 되고요. 화성 14, 15형도 사거리 성능을 우선 보여주는 게 주목적이었어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도 거론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SLBM 3~4기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공개하고, 10월에는 사거리 2~3천km로 추정되는 신형 SLBM 북극성-3형도 시험발사했습니다.
신형 SLBM이 새 잠수함에서 발사돼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다면, 미국과 일본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전략무기는 아니지만 군사용 정찰위성 발사도 북한의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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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새로운 길', 미국과의 대화보다 대결에 더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까지 예고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취할 다음 군사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전에서 전략무기는 핵 공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전략폭격기 등을 말합니다.
이 중 전략폭격기를 빼고, 나머지 두 개는 북한이 이미 개발해 성능을 높이고 있는 단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세상이 곧 머지않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한 북한의 새로운 전략무기는 뭘까요?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마지막 핵실험은 2017년 9월 6차 핵실험입니다.
당시 북한은 ICBM에 장착할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신형 ICBM은 6차 핵실험 두 달여 뒤 쏜 화성-15형입니다.
북한은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ICBM이라고 주장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핵 무력 완성을 선포했습니다.
미군도 화성-15형의 사거리를 만2천여 km로 추정하고,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당 중앙위 전원회의 2주 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한 중대한 시험들이 성공했다며,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사거리는 이미 확보한 만큼, 탄두의 중량을 더 늘리기 위한 신형 로켓 엔진 시험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전략무기는 다탄두 ICBM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상단 로켓을 점화시켜 탄두들을 목표 지점까지 운반하는 필수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미지숩니다.
[장영근/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 "쉽지 않은 기술이에요. 굉장히 정밀한 자세 제어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야 되고요. 화성 14, 15형도 사거리 성능을 우선 보여주는 게 주목적이었어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도 거론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SLBM 3~4기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공개하고, 10월에는 사거리 2~3천km로 추정되는 신형 SLBM 북극성-3형도 시험발사했습니다.
신형 SLBM이 새 잠수함에서 발사돼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다면, 미국과 일본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전략무기는 아니지만 군사용 정찰위성 발사도 북한의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새로운 길', 미국과의 대화보다 대결에 더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까지 예고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취할 다음 군사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전에서 전략무기는 핵 공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 전략폭격기 등을 말합니다.
이 중 전략폭격기를 빼고, 나머지 두 개는 북한이 이미 개발해 성능을 높이고 있는 단계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세상이 곧 머지않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확언한 북한의 새로운 전략무기는 뭘까요?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마지막 핵실험은 2017년 9월 6차 핵실험입니다.
당시 북한은 ICBM에 장착할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신형 ICBM은 6차 핵실험 두 달여 뒤 쏜 화성-15형입니다.
북한은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ICBM이라고 주장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핵 무력 완성을 선포했습니다.
미군도 화성-15형의 사거리를 만2천여 km로 추정하고,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당 중앙위 전원회의 2주 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한 중대한 시험들이 성공했다며, 또 다른 전략무기 개발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사거리는 이미 확보한 만큼, 탄두의 중량을 더 늘리기 위한 신형 로켓 엔진 시험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전략무기는 다탄두 ICBM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북한이 상단 로켓을 점화시켜 탄두들을 목표 지점까지 운반하는 필수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미지숩니다.
[장영근/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 "쉽지 않은 기술이에요. 굉장히 정밀한 자세 제어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야 되고요. 화성 14, 15형도 사거리 성능을 우선 보여주는 게 주목적이었어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도 거론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7월 SLBM 3~4기를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공개하고, 10월에는 사거리 2~3천km로 추정되는 신형 SLBM 북극성-3형도 시험발사했습니다.
신형 SLBM이 새 잠수함에서 발사돼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다면, 미국과 일본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전략무기는 아니지만 군사용 정찰위성 발사도 북한의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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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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