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접경 마을 잇따라 점령…미 의회, 대러 제재법안 추진

입력 2025.05.28 (17:20) 수정 2025.05.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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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접경 지역 우크라이나 마을을 잇따라 점령하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을 지연시키면서 완충 지대를 늘리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미국의 중재에도 협상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 의회가 러시아 제재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이 우크라이나 민가를 공격합니다.

이 마을을 방어하던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러시아군에 항복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북한군의 지원을 받아 쿠르스크를 탈환한 러시아군이 국경 너머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에서 지상 작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소 네 곳의 마을이 러시아군에 점령됐는데, 완충지대를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새로운 공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많은 증거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을 길게 이어가려고 합니다."]

미국이 중재하는 휴전 협상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켈로그 특사는 차기 협상 장소가 스위스 제네바가 될 것이라고 전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평화협정과 관련한 각서를 미국 측에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는 미래 평화조약에 관한 각서 초안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각서는 해결 원칙과 평화협정, 휴전에 대한 일정 등을 규정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없었으면 정말 나쁜 일들이 러시아에 일어났을 것이라며, 푸틴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대러 제재'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 의회가 대러 제재 법안으로 러시아 압박에 나섰습니다.

러시아의 원유 등을 구입하는 나라에는 5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2차 제재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82명이 법안 발의에 동참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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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 접경 마을 잇따라 점령…미 의회, 대러 제재법안 추진
    • 입력 2025-05-28 17:20:10
    • 수정2025-05-28 17: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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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접경 지역 우크라이나 마을을 잇따라 점령하고 있습니다.

휴전 협상을 지연시키면서 완충 지대를 늘리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미국의 중재에도 협상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미 의회가 러시아 제재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의 자폭 드론이 우크라이나 민가를 공격합니다.

이 마을을 방어하던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러시아군에 항복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북한군의 지원을 받아 쿠르스크를 탈환한 러시아군이 국경 너머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에서 지상 작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소 네 곳의 마을이 러시아군에 점령됐는데, 완충지대를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새로운 공격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많은 증거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전쟁을 길게 이어가려고 합니다."]

미국이 중재하는 휴전 협상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켈로그 특사는 차기 협상 장소가 스위스 제네바가 될 것이라고 전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평화협정과 관련한 각서를 미국 측에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시아는 미래 평화조약에 관한 각서 초안을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각서는 해결 원칙과 평화협정, 휴전에 대한 일정 등을 규정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없었으면 정말 나쁜 일들이 러시아에 일어났을 것이라며, 푸틴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대러 제재'는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 의회가 대러 제재 법안으로 러시아 압박에 나섰습니다.

러시아의 원유 등을 구입하는 나라에는 5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2차 제재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82명이 법안 발의에 동참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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