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신입생까지 ‘휴학 강요’”…의료계는 단일 대오 [의료대란]③
입력 2025.02.05 (21:43)
수정 2025.02.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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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협회가 이런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배경엔 휴학과 사직을 이어가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있습니다.
의대생이 동료 학생들에게 휴학하라고 압박하고, 심지어 신입생에게도 휴학하라고 했다는 신고까지 들어왔습니다.
이어서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교육부에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같은 의대생이 단체 대화방에 휴학계 제출 현황을 반복해 올리는 등 휴학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는 내용입니다.
심지어 입학 예정인 신입생에게 직접 연락해 휴학을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런 제보를 바탕으로 의정 갈등 이후 지난 1년간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사건이 모두 11건에 달합니다.
개강이 코앞이지만 지난달 전국 39개 의대 휴학생은 만 8천여 명, 전체의 95% 수준입니다.
[이선우/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의대 정원이 한 학년 최대 400% 늘어났음에도 건물 지을 땅도 못 고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자초한 의료 개혁을 회피만 하고 있어 휴학계를 제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재 응급실을 갖춘 수련 병원에 출근하고 있는 전공의는 전체의 8.7%에 불과합니다.
사직 전공의 절반 이상은 이미 일반의 신분으로 경증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개원가에 재취업했습니다.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라는 당근책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은 2.2%에 그쳤습니다.
의대 증원뿐 아니라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정부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지난 1년간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한 국가 재정은 3조 3천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의사협회가 이런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배경엔 휴학과 사직을 이어가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있습니다.
의대생이 동료 학생들에게 휴학하라고 압박하고, 심지어 신입생에게도 휴학하라고 했다는 신고까지 들어왔습니다.
이어서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교육부에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같은 의대생이 단체 대화방에 휴학계 제출 현황을 반복해 올리는 등 휴학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는 내용입니다.
심지어 입학 예정인 신입생에게 직접 연락해 휴학을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런 제보를 바탕으로 의정 갈등 이후 지난 1년간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사건이 모두 11건에 달합니다.
개강이 코앞이지만 지난달 전국 39개 의대 휴학생은 만 8천여 명, 전체의 95% 수준입니다.
[이선우/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의대 정원이 한 학년 최대 400% 늘어났음에도 건물 지을 땅도 못 고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자초한 의료 개혁을 회피만 하고 있어 휴학계를 제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재 응급실을 갖춘 수련 병원에 출근하고 있는 전공의는 전체의 8.7%에 불과합니다.
사직 전공의 절반 이상은 이미 일반의 신분으로 경증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개원가에 재취업했습니다.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라는 당근책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은 2.2%에 그쳤습니다.
의대 증원뿐 아니라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정부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지난 1년간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한 국가 재정은 3조 3천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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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대 신입생까지 ‘휴학 강요’”…의료계는 단일 대오 [의료대란]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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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5 21:43:39
- 수정2025-02-05 21:53:12
![](/data/news/2025/02/05/20250205_zCuUqL.jpg)
[앵커]
의사협회가 이런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배경엔 휴학과 사직을 이어가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있습니다.
의대생이 동료 학생들에게 휴학하라고 압박하고, 심지어 신입생에게도 휴학하라고 했다는 신고까지 들어왔습니다.
이어서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교육부에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같은 의대생이 단체 대화방에 휴학계 제출 현황을 반복해 올리는 등 휴학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는 내용입니다.
심지어 입학 예정인 신입생에게 직접 연락해 휴학을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런 제보를 바탕으로 의정 갈등 이후 지난 1년간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사건이 모두 11건에 달합니다.
개강이 코앞이지만 지난달 전국 39개 의대 휴학생은 만 8천여 명, 전체의 95% 수준입니다.
[이선우/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의대 정원이 한 학년 최대 400% 늘어났음에도 건물 지을 땅도 못 고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자초한 의료 개혁을 회피만 하고 있어 휴학계를 제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재 응급실을 갖춘 수련 병원에 출근하고 있는 전공의는 전체의 8.7%에 불과합니다.
사직 전공의 절반 이상은 이미 일반의 신분으로 경증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개원가에 재취업했습니다.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라는 당근책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은 2.2%에 그쳤습니다.
의대 증원뿐 아니라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정부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지난 1년간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한 국가 재정은 3조 3천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의사협회가 이런 강경 입장을 고수하는 배경엔 휴학과 사직을 이어가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있습니다.
의대생이 동료 학생들에게 휴학하라고 압박하고, 심지어 신입생에게도 휴학하라고 했다는 신고까지 들어왔습니다.
이어서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교육부에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같은 의대생이 단체 대화방에 휴학계 제출 현황을 반복해 올리는 등 휴학을 심리적으로 압박했다는 내용입니다.
심지어 입학 예정인 신입생에게 직접 연락해 휴학을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런 제보를 바탕으로 의정 갈등 이후 지난 1년간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사건이 모두 11건에 달합니다.
개강이 코앞이지만 지난달 전국 39개 의대 휴학생은 만 8천여 명, 전체의 95% 수준입니다.
[이선우/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의대 정원이 한 학년 최대 400% 늘어났음에도 건물 지을 땅도 못 고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자초한 의료 개혁을 회피만 하고 있어 휴학계를 제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재 응급실을 갖춘 수련 병원에 출근하고 있는 전공의는 전체의 8.7%에 불과합니다.
사직 전공의 절반 이상은 이미 일반의 신분으로 경증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개원가에 재취업했습니다.
수련 특례와 입영 연기라는 당근책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은 2.2%에 그쳤습니다.
의대 증원뿐 아니라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 자체를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정부로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지난 1년간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한 국가 재정은 3조 3천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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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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