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규근 총경 유착 의혹’ 경찰청·수서경찰서 압수수색

클럽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규근 총경과 유착한 혐의로 검찰이 경찰청과 수서경찰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오늘(15일) 경찰청과 수서경찰서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총경은 특수잉크 제조업체인 녹원씨앤아이(옛 큐브스)의 정 모 전 대표가 수사받을 당시, 이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0일 구속됐습니다.

정 전 대표는 2016년 사기와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 당해 수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지만,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특가법상 알선수재와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도 윤 총경의 구속영장에 기재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윤 총경이 자신의 권한 밖의 사건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또 이같은 수사 무마 과정이 어디까지 보고됐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