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지 반도체 공장…우리 기업들, 투자 청사진 제시

[앵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땅을 밟은 뒤 가장 먼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부터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기업 총수들과도 만날 예정입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20일) 오후 방한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행선지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설비 공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안내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대통령의 평택 공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미가 반도체 산업에서 동반자 관계임을 공고히 하기 위한 행보란 분석입니다.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추진해 왔습니다.

다음날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도 경제 안보가 별도 의제로 다뤄집니다.

특히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 태평양 경제 프레임 워크, IPEF에 우리도 참여하는 계획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태효/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어제 : "경제 안보 협력 이슈,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어젠다, 그리고 다양한 글로벌 협력 이슈에 대해서도 자유로운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공식 만찬에는 5대 그룹 총수와 6개 경제단체장이 모두 참석할 예정입니다.

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 계획도 나올 전망입니다.

롯데그룹은 최근 미국 의약품 공장을 인수해 바이오 산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현대차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에 20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2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던 삼성전자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구체적인 착공일정을 내놓을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