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중원 쟁탈전…여당 ‘탈환’ VS 야당 ‘수성’

입력 2022.05.29 (21:22) 수정 2022.05.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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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 주요 격전지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29일)은 대전입니다.

현 시장인 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재선 의원 출신의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후보들 간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전은 충청 토박이 외에 수도권과 영호남 출신들도 많이 거주해 민심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와 2년 전 총선에서는 민주당에 몰표를 줬지만, 최근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선거 때마다 시장을 바꿔 민선 이후엔 연임 시장이 없었던 만큼, 이번에도 치열한 접전입니다.

현직 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한해 120만 원 '가사수당'을 1호 공약으로 여성 표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허태정/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 "우리 사회가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가사수당을 도입하기로 했고.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재선 의원 출신의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1호 공약으로 약속하며 청년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 "산업용지가 확보돼야 기업을 유치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산업용지 5백만 평 이상을 확보해서..."]

지역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비롯해 도시철도 추가 노선 추진에도 서로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허 후보는 트램 지선을 포함한 단계적인 3호선 추진을, 이 후보는 지하철을 병행한 3,4,5호선 동시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허태정/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 "도시철도 3·4·5호선을 동시에 착공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이야기입니다."]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 "국비 사업은 정치력의 문제고 허태정 후보처럼 우물 안에서는 절대로 해결할 일이 아니고요."]

두 후보는 지상파 3사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였는데요.

경쟁이 과열되면서 선거 막판, 흠집 내기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허 후보는 이장우 후보의 구청장 시절 업무추진비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 전과와 과거 폭력 전과를 부각시켰고, 이 후보는 허태정 후보의 논문 표절과 발가락 절단 관련 병역기피 의혹을 다시 꺼내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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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장 중원 쟁탈전…여당 ‘탈환’ VS 야당 ‘수성’
    • 입력 2022-05-29 21:22:11
    • 수정2022-05-29 22: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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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지방선거 주요 격전지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29일)은 대전입니다.

현 시장인 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재선 의원 출신의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후보들 간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대전은 충청 토박이 외에 수도권과 영호남 출신들도 많이 거주해 민심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와 2년 전 총선에서는 민주당에 몰표를 줬지만, 최근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선거 때마다 시장을 바꿔 민선 이후엔 연임 시장이 없었던 만큼, 이번에도 치열한 접전입니다.

현직 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한해 120만 원 '가사수당'을 1호 공약으로 여성 표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허태정/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 "우리 사회가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가사수당을 도입하기로 했고.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가는 과정의 일환으로..."]

재선 의원 출신의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1호 공약으로 약속하며 청년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 "산업용지가 확보돼야 기업을 유치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산업용지 5백만 평 이상을 확보해서..."]

지역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비롯해 도시철도 추가 노선 추진에도 서로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허 후보는 트램 지선을 포함한 단계적인 3호선 추진을, 이 후보는 지하철을 병행한 3,4,5호선 동시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허태정/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 "도시철도 3·4·5호선을 동시에 착공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이야기입니다."]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 "국비 사업은 정치력의 문제고 허태정 후보처럼 우물 안에서는 절대로 해결할 일이 아니고요."]

두 후보는 지상파 3사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였는데요.

경쟁이 과열되면서 선거 막판, 흠집 내기 공방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허 후보는 이장우 후보의 구청장 시절 업무추진비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 전과와 과거 폭력 전과를 부각시켰고, 이 후보는 허태정 후보의 논문 표절과 발가락 절단 관련 병역기피 의혹을 다시 꺼내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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