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동소설이 ‘아름다움’에 관한 이야기인 이유
입력 2021.07.04 (21:31)
수정 2021.07.0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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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석 소설가
Q. <새벽출정>이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인 이유?
제가 이제 어린 학생 노동자들의 싸움을 거의 처음부터 지켜봤었어요. 근데 이 친구들의 일상들이 저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루 종일 어려운 노동을 하고 또 퇴근시간이 되면 헐레벌떡 뛰어가서 기숙사에서 가방 챙겨서 학교에 갔다가, 그리고 다시 또 돌아와서 어떤 날은 야근을 다시 하기도 하고. 그런 생활을 하면서도 늘 밝고 명랑한 친구들이었는데, 이 친구들이 노동조합을 만든 것까지는 좋았지만 저 뒤를 어떻게 감당해 나갈까 사실 걱정스러웠어요.
근데 누구보다도 씩씩하게 견뎌나가는 걸 보고 참 놀라웠고, 특히 이제 노동조합의 사무장이었던 송철순이라는, 그 친구들의 언니죠. 조금 나이가, 뭐 그 친구들도 20대 이제 중반도 되지 않는 아이들이었는데, 그 친구들이 언니를 잃은 것에 대한 슬픔, 또 그 언니에 대한 의리, 그 언니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그 모든 어려움들을 감당해 낸 거죠.
그래서 그걸 보면서 아, 사람이 어떨 때 가장 아름다울까?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하는 건 결국 사람이 사람다움을 위해서 눈물 흘리면서, 자기희생을 감수하면서, 몸부림치고 싸우는 모습들이 저는 인간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그런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들을 보여준 친구들이 이 친구들이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들의 그 아픔, 슬픔, 아름다움운 이런 걸 적어도 우리 시대를 함께 산 사람들이 누군가는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Q.<새벽출정>은 '노동문학'의 대표작이다?
저는 사실 노동문학이라는 표현을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본가들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그걸 '자본가 문학' 이라고는 하지 않잖아요. 그것처럼 노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노동문학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만 그때 노동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슬픔과 기쁨, 그리고 그들의 삶의 전망에 대해서 천착한 작품들을 노동문학이라고 아마 규정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뭐 제 소설이 그런 의미에서 노동문학이라고 한다면 맞는 말이지만, 노동문학이라는 것은 한 카테고리로 이렇게 분류하는 건 꼭 바람직할까 하는, 전 뭐 약간 회의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노동자의 이야기가 아니고 인간의 이야기죠. 가장 아름답게 살려고 했던 실제로 가장 아름답게 살았던, 가장 약한 사람들이 가장 끈질기게 인간의 의리와, 그리고 미덕을 지키려고 했던 이야기죠.
그게 뭐 무슨 투쟁 이전의 문제죠. 투쟁은 하나의 사건에 불과한 것이고, 그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목격하게 된 인간의 모습들이죠. 그런 면에서 저는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이야기'다. 이렇게 규정하고 싶어요.
Q. 지금 돌아보는 '80년대 노동운동'은?
한국 사회의 전체적인 민주화가 이루어졌고, 노동자들의 삶이나 권리도 훨씬 높아졌던 건 분명하고, 그건 1980년대를 경유하면서 헌신했던 노동자들의 공로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제 그 이후에 지금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이 문제들은, 근데 그 세대들은 이미 자기 세대의 몫을 다 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이제 이 시대의 문제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저는 해결해야 하고 또 해결할 거라고 믿어요.
어느 시대나 자기 시대의 문제는 자기 시대가 해결할 수밖에 없었고, 또 해결해왔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 대부분의 모든 세대들이 아주 유능하게 해결해왔고.
이게 약간, 그 시대가 해결해야할 숙제가 조금 밀리기는 하지만 해결 못한 적이 없었다고 저는 봐요. 그게 우리 역사의 힘이었고. 그런 면에서 지금 약간의 숙제를 이 시대가 못하고 있는 점이 있지만, 이것도 뭐 금방 저는 해결할 거라고 믿어요.
촬영기자: 조승연, 류재현
편집: 김용신
Q. <새벽출정>이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인 이유?
제가 이제 어린 학생 노동자들의 싸움을 거의 처음부터 지켜봤었어요. 근데 이 친구들의 일상들이 저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루 종일 어려운 노동을 하고 또 퇴근시간이 되면 헐레벌떡 뛰어가서 기숙사에서 가방 챙겨서 학교에 갔다가, 그리고 다시 또 돌아와서 어떤 날은 야근을 다시 하기도 하고. 그런 생활을 하면서도 늘 밝고 명랑한 친구들이었는데, 이 친구들이 노동조합을 만든 것까지는 좋았지만 저 뒤를 어떻게 감당해 나갈까 사실 걱정스러웠어요.
근데 누구보다도 씩씩하게 견뎌나가는 걸 보고 참 놀라웠고, 특히 이제 노동조합의 사무장이었던 송철순이라는, 그 친구들의 언니죠. 조금 나이가, 뭐 그 친구들도 20대 이제 중반도 되지 않는 아이들이었는데, 그 친구들이 언니를 잃은 것에 대한 슬픔, 또 그 언니에 대한 의리, 그 언니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그 모든 어려움들을 감당해 낸 거죠.
그래서 그걸 보면서 아, 사람이 어떨 때 가장 아름다울까?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하는 건 결국 사람이 사람다움을 위해서 눈물 흘리면서, 자기희생을 감수하면서, 몸부림치고 싸우는 모습들이 저는 인간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그런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들을 보여준 친구들이 이 친구들이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들의 그 아픔, 슬픔, 아름다움운 이런 걸 적어도 우리 시대를 함께 산 사람들이 누군가는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Q.<새벽출정>은 '노동문학'의 대표작이다?
저는 사실 노동문학이라는 표현을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본가들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그걸 '자본가 문학' 이라고는 하지 않잖아요. 그것처럼 노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노동문학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만 그때 노동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슬픔과 기쁨, 그리고 그들의 삶의 전망에 대해서 천착한 작품들을 노동문학이라고 아마 규정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뭐 제 소설이 그런 의미에서 노동문학이라고 한다면 맞는 말이지만, 노동문학이라는 것은 한 카테고리로 이렇게 분류하는 건 꼭 바람직할까 하는, 전 뭐 약간 회의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노동자의 이야기가 아니고 인간의 이야기죠. 가장 아름답게 살려고 했던 실제로 가장 아름답게 살았던, 가장 약한 사람들이 가장 끈질기게 인간의 의리와, 그리고 미덕을 지키려고 했던 이야기죠.
그게 뭐 무슨 투쟁 이전의 문제죠. 투쟁은 하나의 사건에 불과한 것이고, 그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목격하게 된 인간의 모습들이죠. 그런 면에서 저는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이야기'다. 이렇게 규정하고 싶어요.
Q. 지금 돌아보는 '80년대 노동운동'은?
한국 사회의 전체적인 민주화가 이루어졌고, 노동자들의 삶이나 권리도 훨씬 높아졌던 건 분명하고, 그건 1980년대를 경유하면서 헌신했던 노동자들의 공로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제 그 이후에 지금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이 문제들은, 근데 그 세대들은 이미 자기 세대의 몫을 다 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이제 이 시대의 문제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저는 해결해야 하고 또 해결할 거라고 믿어요.
어느 시대나 자기 시대의 문제는 자기 시대가 해결할 수밖에 없었고, 또 해결해왔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 대부분의 모든 세대들이 아주 유능하게 해결해왔고.
이게 약간, 그 시대가 해결해야할 숙제가 조금 밀리기는 하지만 해결 못한 적이 없었다고 저는 봐요. 그게 우리 역사의 힘이었고. 그런 면에서 지금 약간의 숙제를 이 시대가 못하고 있는 점이 있지만, 이것도 뭐 금방 저는 해결할 거라고 믿어요.
촬영기자: 조승연, 류재현
편집: 김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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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04 21:34:18
방현석 소설가
Q. <새벽출정>이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인 이유?
제가 이제 어린 학생 노동자들의 싸움을 거의 처음부터 지켜봤었어요. 근데 이 친구들의 일상들이 저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루 종일 어려운 노동을 하고 또 퇴근시간이 되면 헐레벌떡 뛰어가서 기숙사에서 가방 챙겨서 학교에 갔다가, 그리고 다시 또 돌아와서 어떤 날은 야근을 다시 하기도 하고. 그런 생활을 하면서도 늘 밝고 명랑한 친구들이었는데, 이 친구들이 노동조합을 만든 것까지는 좋았지만 저 뒤를 어떻게 감당해 나갈까 사실 걱정스러웠어요.
근데 누구보다도 씩씩하게 견뎌나가는 걸 보고 참 놀라웠고, 특히 이제 노동조합의 사무장이었던 송철순이라는, 그 친구들의 언니죠. 조금 나이가, 뭐 그 친구들도 20대 이제 중반도 되지 않는 아이들이었는데, 그 친구들이 언니를 잃은 것에 대한 슬픔, 또 그 언니에 대한 의리, 그 언니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그 모든 어려움들을 감당해 낸 거죠.
그래서 그걸 보면서 아, 사람이 어떨 때 가장 아름다울까?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하는 건 결국 사람이 사람다움을 위해서 눈물 흘리면서, 자기희생을 감수하면서, 몸부림치고 싸우는 모습들이 저는 인간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그런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들을 보여준 친구들이 이 친구들이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들의 그 아픔, 슬픔, 아름다움운 이런 걸 적어도 우리 시대를 함께 산 사람들이 누군가는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Q.<새벽출정>은 '노동문학'의 대표작이다?
저는 사실 노동문학이라는 표현을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본가들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그걸 '자본가 문학' 이라고는 하지 않잖아요. 그것처럼 노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노동문학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만 그때 노동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슬픔과 기쁨, 그리고 그들의 삶의 전망에 대해서 천착한 작품들을 노동문학이라고 아마 규정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뭐 제 소설이 그런 의미에서 노동문학이라고 한다면 맞는 말이지만, 노동문학이라는 것은 한 카테고리로 이렇게 분류하는 건 꼭 바람직할까 하는, 전 뭐 약간 회의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노동자의 이야기가 아니고 인간의 이야기죠. 가장 아름답게 살려고 했던 실제로 가장 아름답게 살았던, 가장 약한 사람들이 가장 끈질기게 인간의 의리와, 그리고 미덕을 지키려고 했던 이야기죠.
그게 뭐 무슨 투쟁 이전의 문제죠. 투쟁은 하나의 사건에 불과한 것이고, 그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목격하게 된 인간의 모습들이죠. 그런 면에서 저는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이야기'다. 이렇게 규정하고 싶어요.
Q. 지금 돌아보는 '80년대 노동운동'은?
한국 사회의 전체적인 민주화가 이루어졌고, 노동자들의 삶이나 권리도 훨씬 높아졌던 건 분명하고, 그건 1980년대를 경유하면서 헌신했던 노동자들의 공로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제 그 이후에 지금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이 문제들은, 근데 그 세대들은 이미 자기 세대의 몫을 다 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이제 이 시대의 문제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저는 해결해야 하고 또 해결할 거라고 믿어요.
어느 시대나 자기 시대의 문제는 자기 시대가 해결할 수밖에 없었고, 또 해결해왔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 대부분의 모든 세대들이 아주 유능하게 해결해왔고.
이게 약간, 그 시대가 해결해야할 숙제가 조금 밀리기는 하지만 해결 못한 적이 없었다고 저는 봐요. 그게 우리 역사의 힘이었고. 그런 면에서 지금 약간의 숙제를 이 시대가 못하고 있는 점이 있지만, 이것도 뭐 금방 저는 해결할 거라고 믿어요.
촬영기자: 조승연, 류재현
편집: 김용신
Q. <새벽출정>이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인 이유?
제가 이제 어린 학생 노동자들의 싸움을 거의 처음부터 지켜봤었어요. 근데 이 친구들의 일상들이 저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하루 종일 어려운 노동을 하고 또 퇴근시간이 되면 헐레벌떡 뛰어가서 기숙사에서 가방 챙겨서 학교에 갔다가, 그리고 다시 또 돌아와서 어떤 날은 야근을 다시 하기도 하고. 그런 생활을 하면서도 늘 밝고 명랑한 친구들이었는데, 이 친구들이 노동조합을 만든 것까지는 좋았지만 저 뒤를 어떻게 감당해 나갈까 사실 걱정스러웠어요.
근데 누구보다도 씩씩하게 견뎌나가는 걸 보고 참 놀라웠고, 특히 이제 노동조합의 사무장이었던 송철순이라는, 그 친구들의 언니죠. 조금 나이가, 뭐 그 친구들도 20대 이제 중반도 되지 않는 아이들이었는데, 그 친구들이 언니를 잃은 것에 대한 슬픔, 또 그 언니에 대한 의리, 그 언니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겠다는 일념으로 그 모든 어려움들을 감당해 낸 거죠.
그래서 그걸 보면서 아, 사람이 어떨 때 가장 아름다울까?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하는 건 결국 사람이 사람다움을 위해서 눈물 흘리면서, 자기희생을 감수하면서, 몸부림치고 싸우는 모습들이 저는 인간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그런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들을 보여준 친구들이 이 친구들이었어요. 그래서 이 사람들의 그 아픔, 슬픔, 아름다움운 이런 걸 적어도 우리 시대를 함께 산 사람들이 누군가는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Q.<새벽출정>은 '노동문학'의 대표작이다?
저는 사실 노동문학이라는 표현을 썩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본가들 이야기를 많이 다루는 그걸 '자본가 문학' 이라고는 하지 않잖아요. 그것처럼 노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고 해서 노동문학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만 그때 노동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노동자들의 슬픔과 기쁨, 그리고 그들의 삶의 전망에 대해서 천착한 작품들을 노동문학이라고 아마 규정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뭐 제 소설이 그런 의미에서 노동문학이라고 한다면 맞는 말이지만, 노동문학이라는 것은 한 카테고리로 이렇게 분류하는 건 꼭 바람직할까 하는, 전 뭐 약간 회의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 소설은 노동자의 이야기가 아니고 인간의 이야기죠. 가장 아름답게 살려고 했던 실제로 가장 아름답게 살았던, 가장 약한 사람들이 가장 끈질기게 인간의 의리와, 그리고 미덕을 지키려고 했던 이야기죠.
그게 뭐 무슨 투쟁 이전의 문제죠. 투쟁은 하나의 사건에 불과한 것이고, 그 사건을 통해서 우리가 목격하게 된 인간의 모습들이죠. 그런 면에서 저는 '가장 아름다운 인간의 이야기'다. 이렇게 규정하고 싶어요.
Q. 지금 돌아보는 '80년대 노동운동'은?
한국 사회의 전체적인 민주화가 이루어졌고, 노동자들의 삶이나 권리도 훨씬 높아졌던 건 분명하고, 그건 1980년대를 경유하면서 헌신했던 노동자들의 공로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이제 그 이후에 지금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이 문제들은, 근데 그 세대들은 이미 자기 세대의 몫을 다 하고 지나갔다. 그리고 이제 이 시대의 문제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저는 해결해야 하고 또 해결할 거라고 믿어요.
어느 시대나 자기 시대의 문제는 자기 시대가 해결할 수밖에 없었고, 또 해결해왔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 대부분의 모든 세대들이 아주 유능하게 해결해왔고.
이게 약간, 그 시대가 해결해야할 숙제가 조금 밀리기는 하지만 해결 못한 적이 없었다고 저는 봐요. 그게 우리 역사의 힘이었고. 그런 면에서 지금 약간의 숙제를 이 시대가 못하고 있는 점이 있지만, 이것도 뭐 금방 저는 해결할 거라고 믿어요.
촬영기자: 조승연, 류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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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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